정맥/금북정맥(완주)

금북정맥 12구간, 가야산 (678m)

Sanmoo 2010. 1. 5. 18:19

◆ 장    소: 금북정맥 12구간, 가야산 (678m)
◆ 산행일자: 2010년 1월 2일(토요일), 날씨: 흐림, -5℃
◆ 누 구 와: 뫼솔산악회 따라서 (명)안드레아님,산앤송님,가을비님,캔디님,푸르나님,산무
◆ 산행코스: 나본들고개→가야산→석문봉→일락산→상왕산→가루고개
             (약 17km ,약 6시간)

2010년 庚寅年 첫산행을 금북정맥 12구간과 함께 시작되었다.  연말에 너무 많은 과식과 과음탓에 발걸음은 그다지 경쾌하지는 않다.  나의 몸상태는 등산하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주중에 너무 무리하면  등산이 아니라 고행 길을 걷는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내일 사명산에 또 가야 하기 때문에 천천히 걸을려고 했는데 날씨도 춥고 눈이 하얗게 덮혀 있는 산길을 쉬지도 않고 6시간 동안 계속 걸었다.  겨울산은 자신의 체력과 싸우는데 아주 좋은 상대이다.  쉬고 싶어도 잠시만 서서 쉬면 땀이 식어 추위로 견딜 수 가없다. 해서 계속 끊임없이 걸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잠시라도 알바를 하면 체력이 고갈되어 신체리듬이 깨지게 마련인데 오늘 함께한 산우중 두팀이 산속에서 길을 잘못들어 119까지 신고하는 사태까지 벌어 졌으나 다행히 무사하게 돌아와 모두 안심이었다. 겨울산은 정말 위험한 산행이며 혼자는 절대로 가지 말아야 한다.  가야산 정상에 군막사가 있고 그곳까지 올라오는 임도가 있어 군인들은 이 길을 이용하는가보다.  이곳부터 석문봉까지 금북정맥에서 보기 드문 암봉으로 이어진 하이라이트 코스인데 안개가 끼어 조망은 전혀 없고 앞만 보고 걸을 수 밖에 없어 정말 아쉬운 산행이었다.  이제는 네구간만 마루금 지나가면 금북정맥 완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