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금북정맥(완주)

금북정맥 14구간,금강산(316m),백화산(284m)

Sanmoo 2010. 2. 1. 17:07

◆ 장    소: 금북정맥 14구간,금강산(316m),백화산(284m)
◆ 산행일자: 2010년 1월 30일(토요일), 날씨: 5℃
◆ 누 구 와: 뫼솔산악회 따라서 (명),초심님,캔디님,푸르나님,본인
◆ 산행코스: 윗갈치→금강산→장군산→수랑재→물래산→오석산→백화산→모래기재(태안여고앞)  (약 20.5km ,약 6시간)

 

얼마 남질 않았습니다. 마지막 가야 할 곳이 태안 안흥진인데 오늘 태안읍으로 진입 하는날이다. 여느때와 같이 서해대교 행담도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출발하면서 산대장의 산행 설명이주어진다.  오늘은 20km 가넘는 장타이므로 각자 체력안배하여 무탈하게 완주 부탁하는 말부터 시작 합니다.  당일치기 산행으로는 좀 긴 코스임에는 틀림없다.  참여한 대원들의 산행속도에 맞추어 산악회에서는 산행코스계획을 하는데 긴코스라 줄일려고도 했는데 참석자들의 산행속도가 선두와 후미사이의 간격이 매번 1시간정도 밖에 차이가 나질 않아 그대로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오늘 장타로 걷는다.   금북정맥 마루금은 장쾌하게 뻗어가는 능선을 바라보면서 걷는 구간아니라 산줄기가 높지는 않지만 오르락 내리락 하는 빨래판 코스로 이어져 정말로 인내가 필요하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오늘 구간중 산으로 이어지질 않고 약 4.2km를 농로로 이어져 걸어야 하는 구간이 있어 잠시 설명하고싶다.  32번 국도 지하로 빠지자 마자 팔봉 중학교가 있는데 이곳부터 붉은재까지는 시멘트로 덮혀있는 잘 닦아놓은 농로길을 따라 걸어야 하는데 독도주의 구간이다.  걷다보면 지루하지 않게 전형적인 농촌 마을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된다.   그리고 가다보면 눈에 확 들어오는 "굴포운하의 유래"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그뒤로 굴포운하의 흔적이 남아있다.  고려시대 세곡미를 수월하게 운반하기위해 조성 했다는 문구와 매번 암초를 만나 실패를 거듭하고 현재 남아있는 1km 정도의 갑문식 운하는 수에즈운하(1869)와 파나마운하(1914)보다 500년 앞서는 것이며 거대 토목공사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유적지이다.    하지만 산길이 아닌 시멘트 포장길은 정말 싫다.   이렇듯 정맥길이 끊어져 개발되고 없어지는 현실이 안타깝다.
현재 정하지는 않았지만 대간길 과 정맥길의 무분별한 개발은 금지한다는 내용이 항간에 떠돌고 있어 한편으로는 산꾼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