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한강기맥(완주)

한강기맥 2구간, 호령봉 (1,561m

Sanmoo 2010. 11. 22. 18:03

 

 

◆ 장    소 : 한강기맥 2구간, 호령봉 (1,561m)
◆ 산행일자 : 2010년 11월 21일 (일요일),  날씨:  흐리고 맑음, 15℃
◆ 누 구 와 :,사계절님,단팥님,파워님, 노루발님, 솜사탕님, 김남훈님,김영남님, 스마일님,미소님,웃짱님,차수경님,수풀님,옥친구님,소나무님,보리님,왕언니님,솔바람님,천불동님,보라짱님 ,돌쇠님 흥부님,신나라님,은초롱님,산앤송님, 달구지님,도전님,산무(27명)
◆ 산행코스: 상원사→사자암→적멸보궁→비로봉→호령봉→활산목삼거리(1,374m)→활산목날머리(소원상회) (도상거리 16.25km,약 6시간) 

 

11월15일부터 12월 15일 까지 한달간 경방기간이고 자연휴식년제에 의해 산행금지구간이다.
오늘 이구간을 계획한대로 오른다. 상원사, 사자암을 지나 적멸보궁 초입 계단에 우측 산행금지 현수막이 길을 가로막고 서있다.  잠시 숨고르기하고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보관중인 적멸보궁에 오르기로 한다.  산행금지 표시를 뒤로 한채 비로봉을 향에 발걸음을 한걸음 한걸음 고도를 올리며 아무도 없는 한적한 오대산의 정기를 받으며 오르기 시작 한지 40여분 후에 비로봉에 도달한다. 조용한 오대산 비로봉에 오르기는 처음 인 듯 하다.  어쨌든 오대산의 주인이 된 듯한 기분은 떨쳐 버릴 수 가 없다. 1563m고지에 殘雪이 남아 있다. 
이제부터가 한강기맥의 마루금이 이어지는 길이므로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  그래도 이곳 비로봉에에서 한껏 대한민국의 산하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멀리 진행 방향에 계방산이 떡하니 버티고 있고 동북쪽 방향에 백두대간줄기가 안개가 끼어 희미하게 한반도의 등줄기를 이루고 있다.  정 동쪽으로 바로 동대산 그 뒤로 노인봉이 보이고  이모든 산하를 가슴에 품으며 직접 발로 한강기맥 마루금을 걷는다.  殘雪로 인해 음지에는 길이 얼어 미끄럽다. 조심해야 한다.  호령봉에 도달전 주목 군락지가 늦가을의 정취와 딱 어울리게 가을 남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것 같다.  여기서 잠시 사진기를 꺼내 이순간을 기억 하기위해 주목을 찍는다.  비로봉에서 활산목삼거리까지 약 9km를 약 2시간 20분정도 걸려 선두그룹은 도달을 한다.  산행 즐거움은 여기까지이다. 오대산을 한몸으로 느낀 대가는 충분히 치루어야 한다.  날머리에 산지킴이가 우리 일행을 잡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그뒤에 일어난 상황은 산꾼들은 잘 아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산하"에서 퍼온 산꾼이란 글이 눈에 들어와 산행기 말미에 옴겨 놓습니다.  
        
 * 산꾼이란...   [펌. '한국의 산하' 운영자]
"몇 산을 넘었느냐, 얼마나 빨리 걸었느냐는 그 사람의 취향이자 산행 능력일 뿐 산꾼과는 거리가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산을 많이 탄다고 해서 진정한 산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산의 깊이를 알고, 자연을 즐길 줄 알며,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는 신선한 정신, 그리고 모험과 용기, 소박한 산행에도 만족할 줄 알며, 우리가 진정 넘어야 할 산은 마음 속의 산,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함께 즐길 줄 알 때 그들을 산꾼이라고 부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