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태극종주 3구간 [성삼재-천왕봉(1915m)-백무동]
◆ 장 소 : 지리태극종주 3구간 [성삼재-천왕봉(1915m)-백무동]
◆ 산행일자 : 2011년 10월 8일(토) -9일(일) 날씨: 맑음, 18℃
◆ 누 구 와 : 기돈,수한,산무(3명)
◆ 산행코스: 성삼재(1100m)→종석대(1356m)→코재(1240m)→노고단대피소→돼지령→임걸령 →노루목→삼도봉(1499m)→화개재(1360m)→토끼봉(1537m)→총각샘→명선봉(1586m)→연하천산장→삼각고지→형제봉(1442m)→벽소령(1350m)→꽃대봉(1426m)→덕평봉(1521.9m)→선비샘→칠선봉(1576m)→영신봉(1651.9m)→세석평전(세석산장)(1박)→촛대봉(1703m)→삼신봉→연하봉(1667m)→장터목산장→산희샘→제석봉(1806m)→통천문→천왕봉(1915m)→장터목산장→참샘→백무동 (도상거리 32km, 약 12시간+6시간= 18시간)
지리태극종주 구간중 지리주능선을 따라 친구들과 함께 동행하여 걷는다. 모처럼만에 웃고 떠들며 지리주능선의 가을의 정취에 빠져가며 가볍게 발길을 옴긴다. 매년 몇번씩 찿았던 지리주능선의 등로가 머리속에 그림처럼 그려져 있어 처음 지리산에 몸을 맡긴 친구들의 안전산행을 위해 앞에 펼쳐질 산길을 안내하며 쉬엄쉬엄 모처럼 편안한 산행을 한다. 아직 이곳 지리산에는 단풍이 물들지 않고 드문드문 이제서야 울긋불긋 옷을 갈아입을 채비를 한다. 언제나 지리산 품에 안기면 마음이 평화로운 이 느낌은 표현 할 길이 없다. 성삼재까지 택시로 올라 산행 준비를 마친 우리는 아침식사 장소인 노고단 대피소까지 새벽 공기를 마시며 심호흡을 크게하고 지리산 정기를 받으며 출발한다. 이제는 좀 쌀쌀하다. 30여분이 지나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 라면을 끓여먹고 이제야 지리주능선 따라 간다. 오늘 목적지는 세석대피소이다. 약 20.8km 정도 걸어야 하는데 친구들의 상태를 약간 걱정하며 발길을 옮기는데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천천히 구경하며 지리산의 전경을 만끽하며 걸으니 친구들도 무리없이 세석에 도착 안도의 숨을 쉰다. 내일의 스케줄을 생각해보는데 친구들이 최단거리로 하산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천왕봉 인증샷을 한후 장터목에서 백무동으로 내려 가는게 가장 빠른 길이라 여겨 그렇게 하기로 하고 세석에서의 하룻밤을 청한다. 밤새 잠을 못자고 약 12시간을 걸어서 머리가 닿자마자 졸음이 몰려온다. 내일 일정은 너무 짧아 느긋히 일어나 준비하고 길을 나선다. 천왕봉에 도착하니 인산인해라고 표현해고 과언이 아니다. 정상석에 붙어 있는 산꾼들 때문에 정상석만 찍는 것은 포기해야 할 정도이다.
억지로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급히 하산을 재촉하며 백무동에 오후 2시쯤 도착 서울로 가는 버스를 오후4시경 출발하는 표를 구할려고 했는데 매진이고 2시50분 출발 하는 버스 밖에 없다고 하여 부랴부랴 점심도 먹지 못하고 버스에 올라 서울로 향한다.
하는 수없이 뒷풀이는 서울에 도착하여 하기로 하고 잠시 눈을 붙인다. 지리산 주능선 완주을 축하하며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 마무리 짓는다. 친구들아! 정말 즐거운 산행 이었어...겨울 덕유산 눈꽃산행을 위하여........ 파이팅...... 체력단련을 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