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영춘지맥(진행)

춘천지맥 5-1구간 [소뿔산(1118m)]

Sanmoo 2011. 11. 7. 15:03

◆ 장    소 : 정기산행  [소뿔산(1118m)]
◆ 산행일자 : 2011년 11월 6일 (일요일),  날씨: 가을비, 5℃
◆ 누 구 와 : 노루발님.사계절님.안드레아님,도전님.단팥님.파워님.노동조님,왕언니님.솔바람님,돌쇠님,산곰님,소나무님,산하님,김권수님+3명,천불동님.보라짱님,간다님,나무님, 산무 (22명)
◆ 산행코스:
A코스:거니고개-작은 가마봉-신흥동안부-1076봉-소뿔바위-소뿔산-1122봉-황병고개-김부리(김부초등폐교) (산행거리:약 14.5km 산행시간:6시간)
B코스:달음재-1076봉-소뿔바위-소뿔산-1122봉-황병고개-김부리(김부초등폐교) (산행거리:약 11km 산행시간:4시간)

 

내년 1월 시작 할 춘천지맥 맛보기 산행으로 강원도 홍천 두촌면 괘석리 달음재와 인제 상남면 사이에 있는 소뿔산을 간다.  소뿔산 이름 특이하여 인터넷에서 찿아보니 소뿔산 정상에 오르기전 소뿔을 뽑아 얹어놓는 듯한 형상으로 약 3m 정도 높이의 바위가 있어 아마도 소뿔산의 명칭 유래가 되지 않아나 하는 추측 글이 눈에 들어온다.  나도 직접 올라가 바라보니 일리있는 말이기도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날머리 지역의 이름이 김부리초등학교인데 이마을 이름 또한 유래가 다음과 같이 인터넷에 올라 와 있어 잠시 소개합니다.

"김부리의 김부는 신라의 마지막왕인 경순왕의 이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신라가 패망하자 마의태자가 이곳에 와서 신라의 국권수복운동을 하면서 김부리가 되었다고 한다. 흔히 마의태자가 금강산에 가서 묻혔다고 알고 있으나, 이는 왕건이 마의태자 세력을 무력화하기 위해서 지어낸 소문이고, 실제 마의태자는 이곳 김부리로 들어와 군대를 양성했으며, 설악산의 한계산성에서도 주둔했다 한다."

이처럼 역사속에서 신라의 부흥운동을 한 장소에 육군과학화부대가 놓여 있는 사실을 보면 이곳은 옛날부터 군사 요충지임에는 틀림없는 곳이다.    김부리초등학교는 이지역 전체가 군부대지역으로 편성되어 마을 전체가 소개되어 자연히 폐교가 되어 있다.  덧붙여 부연하자면 군부대 지역이라 일부 지역은 산행통제을 받기도 하는 곳이다. 황병고개에서 진행방향의 좌측으로 내려오면 황병골이라고 있는데  황병골도 역시 병사들이 모이는 장소라는 뜻을 담고 있다.   오늘 우리 산꾼들은 가을비가 내리는 와중에 정확하게 오전 7시 동대문을 출발, 양재,복정에서 일행을 태우고  경춘고속도로를 따라 양평에서 홍천을 지나 인제 방면 44번 국도변에 있는 두촌면 백두산휴게소 못미처 우회전하여 408번 지방도로를 이용, 약 20분간 계곡을 따라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면 우측에 민가 몇 채와 창고가 있는 신흥동이 나타나고 오른쪽으로 꺾어 올라가 보이는 달음재가 오늘의 들머리 이다.  원래는 A코스,B코스로 나누어 산행을 기획을 하였는데 가을비가 너무 내려 전원 B코스로 오르기로 결정하여 A코스 들머리인 거니고개가 아닌 B코스 들머리인 달음재에 도착하게 된다.  우중에 간단하게 단체산진을 찍고 9시30분경 소뿔산 정상을 향에 발길을 옮긴다. 약 1시간도 되지않아 신발에 물이 들어오고 온몸은 빗속에 흠뻑 젖어 있다.  1000고지높이에 오르니 산속에 개스가 차고 산속이 신비스럽기 까지 하게 변한다.  비로 인해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잠시도 쉴 수가 없고 계속 걸어 가야만 하는 상황이다.  등산코스는 전반적으로 육산으로 이어져 걷기에 편한데 비와 추위에 약간 고생 했을뿐 무난한 코스다. 단 1122m(통신대) 옆에 있는 핼기장에서 갑자기 뚝 떨어지는 이곳만 주의 하면 안산 즐산 할 수 있다. 우리는 약 4시간동안 한번도 쉬지 않고 걸어 몸의 체온을 유지하며 걸으면서 오늘의 날머리 지역인 김부리에 안착한다.   두촌면 괘석리의 달음재를 넘어 신흥동계곡을 따라 올라 소뿔산으로 바로 오르는 코스를 이용하면 하루만에 돌아 내려올 수도 있는 산행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