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산행 [방장산743m]
◆ 장 소 : 정기산행 [방장산743m]
◆ 산행일자 : 2012년 2월 5일 (일요일), 날씨: 맑음, 5℃
◆ 누 구 와 : 노루발님.사계절님.안드레아님,왕언니님,도전님.단팥님.파워님,소나무님,간다님,김우봉님,처음처럼님,불루바다님,노동조님,돌쇠님,산곰님,산하님,달구지님,나무님
,솔바람님,보리님,천불동님.보라짱님, 김권수님,흥부님,다벗님,산무 (26명)
◆ 산행코스: 장성갈재→쓰리봉→방장산→벽오봉→방장사→앙고살재
(산행시간: 심설산행 약10.3km, 4시간)
정기산행지로 방장산이 정해지고 약2주가 흘러 산행일자가 다가오고 있는데 1월말 전국적으로 폭설이 왔다. 내심 이번산행이 눈꽃산행이 되질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폭설후 엄동설한으로 모든걸 얼릴 것 같은 기세가 한풀 꺾여 오늘은 바람막이 자켓 , 장갑이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포근한 날씨다. 장성갈재에 산님들이 벌써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있다. 차장밖으로 스치고 지나가는 풍경은 하얀풍경으로 평온하고 새하얀 축복으로 가득찬 전경이다. 장성갈재에서 쓰리봉까지 오르는 길에도 온통 설원으로 우리 일행을 맞이한다. 약 1시간 가량 된비알을 치고오르며 땀을 흠뻑 흘리고난후 발아래 펼쳐지는 산하의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멀리 백양산이 바로 눈앞에 있고 더멀리 내장산으로 겹겹히 겹친 능선을 보고 있노라는 정신이 맑아 지는 느낌이든다. 고창 앞바다가 푸르게 보이기도 하다.
겨울에 보는 하늘은 더욱 푸르고 무한히 넓은 무아의 세계속으로 빠져가는 나의 모습이 마치 신선의 땅에 홀로 남겨진 나를 보는 듯 하다.
오늘의 마루금은 오르락 내리락하는 길로 이어져있으며 어느 봉우리에 올라가도 조망은 끝내 줍니다. 땀을 흘린 보람은 충분히 있는 산길이다. 산이 좋아 산길을 따라가는 나의 몸은 어느새 푸른 산하에서 점점 녹아 가고 있다. 다음주는 어느 산을 갈까하고 행복한 고민을 하면서 짧은 산행일지로 갈음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