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명산산행기

한라산 [1950m] [성판악-관음사]

Sanmoo 2012. 5. 17. 18:58

 

◆ 장    소 : 한라산 [1950m] [성판악-관음사]
◆ 산행일자 : 2012년 5월 12일 (토요일),   날씨: 흐리고 맑음, 20℃
◆ 누 구 와 : 사계절님,도전님,달구지님,왕언니님,보리님,소나무님,천불동님,보라짱님,단팥님,산무(총10명)
◆ 산행코스 : 성판악→속밭대피소→사라약샘→진달래밭대피소→백록담→용진굴→삼각봉대피소→탐라계곡→관음사   (산행시간 : 7시간, 약18.3km )

 

2010년 11월 27일,28일 양일간 한라산 어리목, 영실, 돈내코 코스를 갔다오고 이번에 다시 성판악을 들머리로 하고 날머리는 관음사로 하산하여 한라산 모든 코스를 직접 밟아본다.   성판악에서 백록담까지 9.6km라고 되어있고 백록담에서 관음사까지 8.7km 내려가야 오늘 산행이 끝이 난다. 처음에는 아내와 작은아들과 같이 보조를 맞추어 성판악 원점회기 산행을 하려고 했는데 진달래밭대피소까지 오후 1시까지 올라가야 백록담까지 갈 수 있도록 한다고 하니 발걸음이 빨라진다.  반대로 아내와 아이는 점점 느려지고 있다. 새벽4시에 일어나 이곳까지 왔으니 아이가 약간은 무리가 따를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아내는 당신 먼저 올라갔다 오라고 하고 자기는 아이와 함께 오르는 데까지 올라보고 하산하겠다고 한다.  속밭대피소이후 빠른 속도로 올라 먼저 오른 산님들을 진달래밭대피소에서 만난다.   이후 같이 백록담까지 오른다.  오늘 날씨는 축복 받은 날이다. 정상에 올라 날씨가 청명하여 백록담이 한눈에 들어온다.  백록담정상에는 많은 산님들로 정신이 없다.    한라산은 어느정도 고도를 올리면 발아래 펼쳐지는 풍경이 환상적이다. 멀리 바다까지 보이고 풍광이 육지에 있는 산과는 약간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산을 땀을 흘린만큼만 보여주고 다음은 정상에 닿았을 때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보답을 해준다. 오늘도 간단한 진리를 또 한번 되새겨본다.
하산길에 아들의 전화 걸려온다. 현재 4-4위치 있다며 어디쯤 내려오고 있는지 물어 본다.
사실 난 성판악으로 하산길이 아닌 관음사로 하산중이라 정확한 위치를 말 할 수 없고 1시간 정도 후면 내려 갈 것 같다고 하며 전화를 끊고 발걸음을 재촉하여 백록담에서 관음사까지 약 2시산 30분만에 내려온다. 택시를 타고 성판악까지 이동하여 아내와 아이를 만나 롯데호텔로 가면서 오늘 무엇을 먹을까하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간다.  아이는 회를 먹자며 하고 아내도 동의한다. 바닷가를 바라보며 계속 달려가 대포포구에 위치한 어촌계횟집으로 들어가 먼저 오분자기구이와 황돔회를 시켜 즐거운 식사사간을 즐긴다. 어느덧 기나긴 하루 해가 저물어간다.  밤바닷가에 잠시 걸으며 오늘 하루를 정리하며 한라산 등반기도 여기서 마무리진다.      

"한라산 등산로는 성판악~백록담(동릉 정상 9.6㎞), 관음사~백록담(동릉 정상 8.7㎞), 어리목~윗세오름, 영실~윗세오름 4개 코스가 개방돼 있다. 백록담을 보는 게 목적이라면 성판악~백록담~관음사 코스를 택한다. 한라산다운 독특함과 웅장함, 산자락에 올망졸망 형성된 오름을 조망하려면 윗세오름(영실 3.7㎞ 어리목 4.7㎞) 코스를 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단, 어리목과 관음사 코스는 계곡 물이 불어나면 통제하는 구간이 있으니 출발 전 상황을 확인토록 한다. 한라산은 봄가을 건조기 산불예방기간과 관계없이 탐방로를 개방한다. 단, 태풍이나 폭설 등의 기상이변이 일어날 때는 철저하게 통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