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1190m)→일산(1100m) 종주산행
◆ 장 소 : 해산(1190m)→일산(1100m) 종주산행
◆ 산행일자 : 2012년 11월 4일(일) , 날씨: 흐리고 오후 비, +10℃
◆ 누 구 와 :사계절님,안드레아님,왕언니님,도전님.단팥님.파워님,간다님,산하님,보리님,천불동님,나무님,김남훈님,칼이스마님,소나무님,처음처럼님,다벗님,달구지님+1명,율리아나님,노동조님,헤르님,산무 (22명)
◆ 산행코스:해산령(해발 700m)→해산정상(1190m)→일산주봉(1100m)→비수구미마을
(도상거리 약 9.5km,산행시간 5시간)
오늘 산행의 날머리가 비수구미마을로 내려가서 "비수구미'라는 말이 무슨 뜻인가 찾아보니 "신비한물이 만든 아홉가지 아름다움" 이라고 화천군 소개 홈페이지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난 비수구미의 진정한 아홉가지 아름다움은 찾지 못하고 그중의 하나인 허기진 배를 채워준 이장님댁의 산채비빔밥이 비수구미의 아홉가지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벌써 을씨년스러운 초겨울 날씨, 찬바람이 옷깃에 스며들어 바람막이 웃옷을 챙겨입고 산행을 해야 하는데도 발길은 부드럽다. 낙엽이 떨어져 산등로에 푹신푹신한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한 길을 걸으며 한껏 늦가을의 정취에 취해 봅니다. 해산6봉에 이르러 파로호가 한눈에 펼쳐져 있어 두 번째 "비수구미" 중 또 하나의 전경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봅니다. 늦가을의 정취에 빠져 걷고 있을 때 이제야 해산이 오지임을 확실히 각인 시켜준 하산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느끼는 순간입니다. 마침 낙엽으로 등로가 확실하지 않아 더욱 힘들게 어렵게 하산길을 만들며 내려오는 힘이 든 산행이었다. 그래도 모두들 즐거워하며 만추의 정취에 빠져 즐겁게 산행한 하루였다. 게다가 보너스로 평화의 댐으로 가는 길을 배로 이동하고 평화의 댐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즐거움이 배가 된 하루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