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제2차 지리산 일출 [천왕봉,1915m]
◆ 장 소 : 2013년 제2차 지리산 일출 [천왕봉,1915m]
◆ 산행일자 : 2013년 1월 26일(토)-27일(일)1박2일,날씨: 첫째날 맑음,둘째날 눈바람 -17℃
◆ 누 구 와 : 산무,아내와 함께
◆ 산행코스: 중산리(12:20분)→로타리대피소(15:40,1泊,05:40分 出發)→천왕샘(07:16)→天王峰(07:32)→제석봉(08:17)→장터목대피소(08:35)→소지봉(10:20)→참샘(11:11)→백무동(12:37)(도상거리 12.9km,약 8시간30분)
2013년도 두 번째 지리산 산행은 지리산 천왕봉 일출을 찍기 위해 아내와 함께 나섰다. 결론적으로 눈보라에 흐린 날씨로 천왕봉 일출은 실패로 돌아갔다. 정말로 3대가 덕을 쌓아야 천왕봉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매번 일출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지금부터 라도 덕을 쌓아야 하겠다 이번 산행 코스는 천왕봉 일출을 맛보기 위해 중산리에서 출발 로타리대피소에서 1泊을 한후 새벽에 오르는 코스이다. 참 오랜만에 중산리를 들머리로 잡고 지리산에 입산하게 된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중산리로 오는 교통편이 불편하여 종종 피해 가는 곳이다.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는 대중교통으로 오는 건 불편하다. 하지만 마음 먹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아내와 함께 산행 여행을 떠나 본다. 아내는 처음으로 설화,눈꽃을 직접 보며 잠시 눈꽃 터널을 통과하며 즐기려 하는데 너무 추워 빠른 걸음으로 지 날 수 밖에 없다. 천왕봉 정상에는 세찬 바람으로 잠시도 서있기가 힘들다. 입 새벽에 천왕봉 정상석은 여전히 인기가 높다.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야 한다. 부랴 부랴 천왕봉 정상석 배경으로 아내를 찍어 주고 함께 사진을 남기고 장터목 대피소롤 발길을 돌려 하산한다. 제석봉 가는 길은 멋진 풍경을 항상 주어지는데 오늘은 사정이 다르다. 뿌연 구름으로 덮힌 하늘과 눈이 내리고 바람의 세기는 잦아들 줄 모르고 얼굴과 허벅자가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가야한다. 사실상으로 장터목까지 가면 오늘 산행은 거의 끝이다. 백무동을 향해 내려가면 되니까 좀 여유가 있다. 난 아내의 지리산 천왕봉 오름길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부지런히 찍는다. 핫팩으로 카메라를 데워가며 한컷 한컷 오롯이 순간의 시간을 담아 놓는다. 아내와 난 지구의 공전주기에 따라 한반도의 추운 겨울의 한정점인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에 올라 서있다. 겨울을 몸으로 느끼는 순간이다. 머리가 맑아 져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춥다. 지리산 산행은 아내와 함께 힐링산행을 하고 온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