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佛山(1159m) #67/100@3083
◆ 장 소 : 神佛山(1159m) #67/100@3083
◆ 산행일자 : 2014년 11월 2일(일) , 날씨: 맑고,흐리고 정상엔 비,07℃
◆ 누 구 와 : 나홀로(산무)
◆ 산행코스 : 불승사→신불재→신불산→간월재→간월산장→등억온천마을(원점산행,9km, 4시간)
어제 금수산에 이어 영남알프스의 꽃인 신불평원 억새가 광활하게 펼쳐진 신불산으로 향합니다. 당일 산행을 해야 하므로 이른새벽에 발차하는 KTX에 올라 바로 잠을 잡니다. 7시52분 울산역에 도착 언양불고기 덮밥으로 허기를 채운다. 들머리를 불승사로 정하고 택시로 이동 바로 정상을 향해 한걸음을 내딛는다. 한걸음 한걸음 옮겨 어느새 1시간이 지나 신불재에 도달한다. 신불재에 도착하니 갑자기 가스로 꽉차고 기온이 떨어지고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기 시작한다. 바람막이 자켓을 입고 서둘러 신불산 정상으로 강풍과 같이 걸어 올라 간다. 정상석 주변에 산님들이 적다 바람이 너무 부니까 빨리빨리 사진을 찍고 내려 가서 오래 머물 수 없는 기상조건이다. 손이 시렵다. 하지만 몽환적인 분위기가 신불산 능선을 감싸고 있어 서둘러 내려가기가 싫다. 그리고 빨리 내려갈 이유도 없다. 사과를 입에 베어 물고 잠시 개스로 인해 보이지 않는 신불평원 쪽을 바라보며 멋진 풍경이 보이길 바라며 서 있는다. 산을 정말로 변화 무쌍하다. 간월재로 내려오니 깨끗한 가을 하늘에 비만 내린다. 간월재 내려가기전 사진을 찍어보고 간월재에서 신불산방향을 찍어 보기도 하면서 여유있는 산행을 즐긴다. 지난 여름 1박2일 방송이 간월재을 타고 일반 산님들로 북적북적이며 이곳은 또한 산악자전거의 요람이기도 하여 항상 많은 인파로 어수선하다. 오늘도 많은 인파로 정신이 없는 간월재이다. 14시 52분 울산발 KTX 146를 탑승하기위해 여기서 내려가야 한다. 내년에 다시 올 것을 다짐하며 가볍게 하산한다. 등억온천 버스 정류장에서 323번 버스를 타고 울산역으로 가는 도중 버스안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