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安山(1237m) #79/100@3083
◆ 장 소 : 長安山(1237m) #79/100@3083
◆ 산행일자 : 2014년 12월 13일(토) , 날씨: 맑음,-10℃
◆ 누 구 와 : 나홀로(산무)
◆ 산행코스 : 무령고개→괴목고개→데크→장안산정상(원점산행,6km+6km=12km, 3시간)
전날 전라도지역에 폭설이 내렸다. 전주역에 내려서 도로사정을 보니 여기저기 차들이 엉금엉금 기고 있다. 조심스럽게 운전하여 무령고개로 이동하여 장안산을 오르기로 한다. 우려가 현실로 돌아왔다. 무령고개 오르기 바로 직전 관광버스가 오르지도 후진도 못하는 상황이 눈앞에 펼쳐진다. 상황파악을 하려고 나가 보니 오도가도 못하는 상태이다. 이 버스 또한 산님들을 한가득 싣고 왔다. 이 산님들 뿐만아니라 뒤에 두버스에 탑승한 모든 산님들이 내려 여기서부터 산행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나도 도로변에 차를 주차 해놓고 걸어 오르기로 한다. 여기서부터 무령고개까지 내비게이션에서 보니 약 3.1km 이다. 약 1시간이면 무령고개에 이를 수 있어 출발한다. 지그재그로 오름길을 따라 오르니 어느덧 무령고개에 도착 이제는 등산로로 진입을 한다. 정상까지 3km 정도 단숨에 오를려고 신발끈 단단이 묶고 정상으로 한걸음 내딛고 뒤를 한번 돌아본다. 계속 걷다가 한무리의 산님들을 만난다. 이분들 오늘 비박하려고 등짐이 장난이 아니다. 장안산 정상에서 비박 할 예정이라 한다. 물론 이분들을 뒤로하고 빠른 걸음으로 정상에 오른다. 눈이 약간 내리고 덕분에 멋진 조망은 포기해야한다. 멀리 백두대간 길이 흐릿하게 보이고 영취산-백운산 이 딱 버티고 있는 능선은 다행이 볼 수 있었다. 원점산행이라 다시 되돌아가야 한다. 되돌아가는 도중 아까 만난 비박하려는 분들도 다시 보게되고 도중에 20여명의 비박장비를 둘러 매고 오르는 한무리를 만난다. 무령고개에 도착해서 젊은 남녀두분도 이제 비박장비를 매고 오르려고 한다. 이 장안산이 비박꾼들에게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난 가볍게 등산을 한후 털레털레 거의 눈 녹은 도로를 따라 차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