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북진,남진완주)

白頭大幹 南進 9次 [大關嶺-揷唐嶺]

Sanmoo 2015. 3. 19. 16:15

◆ 장    소 : 白頭大幹 南進 9次 [大關嶺-揷唐嶺]
◆ 산행일자 : 2015년 03월 15일(일) ,  날씨: 맑음,새벽 -2℃,오후 +13℃
◆ 누 구 와 : 안드레아님,왕언니님,간다님,도전님+6명,천불동님,산동님,스텔라님,김남훈님,보리님,소나무님,누리68님,달구지님+5명,산무(24명)
◆ 산행코스: 대관령→능경봉→횡계현→고루포기산→닭목재→화란봉→석두봉→삽당령
(26.7km, 11시간)

 

4개월만에 다시 백두대간 능선길을 따라 간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늦어진 백두대간 길이다.  대간길은 호락호락 쉬이 내어 주질 않는다.  장거리 산행길을 4개월만에 오니 여기저기 몸에서 신호가 온다.  그런 문제도 있고 실은 8박 9일 동안 미국출장 갔다가 14일 토요일 오후 8시에 도착하여 출장가방을 등산배낭으로 바로 바꾸어 대간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대간을 가려고 비행기내에서 오는 내내 잠을 자고 왔지만 집에서 편히 자는 것보다는 불편하다.    아내는 한 걱정을 한다.  머리 속에 하얀 대관령-삽당령 구간을 걸을 생각을 하고 왔지만 벌써 봄은 가까이 왔다.  2009년 5월 23일-24일  나홀로 땜방을 한 구간이다.  당시 나홀로  만항재-건의령, 삽당령-대관령구간을 1무 1박 2일로 약 50km 걸었던 길이다. 2009년 5월 23일은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건의령 방향으로 걸어 가는 사이 아내로부터 전화로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사이 대간길에 새롭게 고루포기산, 화란봉,석두봉 정상석들을 조성해 놓고 이정표도 깔끔하게 정리해 놓은 점이 달라진 점이다.    아직 숲으로 우거지지 않은 초봄이라 전체적으로 생명력이 없는 산길을 걷는다.  푸르른 5월은 대지가 살아 있는 듯하나 아직3월 초 대간길은 마지막으로 물러가는  동장군을 배웅하듯 군데군데 눈길을 쌓아 놓았다.   일단은 날씨가 도와준 날이다.  바람이 시원하게 계속 불어와 땀을 식히는데 딱좋은 날씨라 걷는 내내 상쾌한 기분으로 걸을 수 있어 좋았던 하루였다.   삽당령에 도착하여 다을 이어갈 들머리를 바라보며 한달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