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31구간 저수재-촛대봉-묘적령 ,시루봉(1,110m)
◆ 장 소: 백두대간 31구간 저수재-촛대봉-묘적령 ,시루봉(1,110m)
◆ 산행일자: 2009년 11월 29일(일요일), 날씨: 하루종일 비, -3℃
◆ 누 구 와: 12차대와 함께(14명) ,노루발님,사계절님,바람님,솔바람님,왕언니님,소나무님,단팥님,산너머님,옥친구님,현정님,미소님,스마일님,산사랑님,도전님,본인 (15명)
◆ 산행코스: 저수재→촛대봉→시루봉→싸리재→흙봉→묘적령→사동리 (서낭당)
(약 12km + 4km,약 4시간50분)
이번 산행은 백열차회 백두대간 완주 1주년 기념산행이다. 벌써 완주후 1년이 지났다. 현재 백두대간 진행중인 산정산악회 12차대와 함께 산행하기로 기획했는데 일기예보 상에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버스에 올라 서울을 빠져 나가자 마자 찻장 밖으로는 빗방울이 들이친다. 금년 세 번째 우중 산행하게 생겼다. 오늘은 정상에 올라 조망은 포기해야 할 상황이다. 산행중 가장 즐거움 중 하나가 정상에서 바라보는 멋진 조망이 아 닐까 생각 한다. 마음을 비우고 우중산행 하기로 마음 먹는다. 이번 구간은 월악산구간에서 소백산구간으로 들어서는 곳으로 백두대간 마루금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거의 횡으로 이어지다가 서서히 북동쪽으로 올라가고 능선이 부드럽고 표고차가 심하지 않아서 걷기에는 무난한 코스이다. 작년 6월15일 이 구간을 지날 때는 온통 푸르름으로 덮혀 있어 정말로 깊은 산 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오늘 두 번째 찾아온 나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는다. 계속 비는 내리고 1,000고지이상에서는 싸리눈으로 바뀌어 내리고 낙엽은 다 떨어져 온통 황량함이 전체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다. 어서 빨리 마루금을 걷고 내려 가고 싶은 마음에 앞서 부자런히 걷고 또 걷고 한다. 드디어 사동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계속 진행하면 도솔봉 지나 죽령으로 이어진다. 죽령방향은 출입금지구역이라 위반시 50만원 벌금이라고 표지판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다른 산악회님들은 이곳에서 모여 죽령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일행은 사동리로 길을 재촉 한다. 산꾼은 범법자이다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가지 말라는 길을 가고 있으니 말이다. 언제가는 백두대간 남진할 예정인데 나도 범법자 대열에 합류해야 할 것 같다.
<사진: 발품사랑>
<사진 : 발품사랑>
<사진 : 발품사랑>
<사진 : 발품사랑>
<사진 : 발품사랑>
<사진 : 발품사랑>
<사진 : 산사랑>
<사진 : 산사랑>
<사진 : 산사랑>
<사진 : 산사랑>
<사진 :산사랑>
<사진:산너머>
<사진:산너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