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장소 : 명성지맥 1,2,3구간
[광덕산(1047m)-각흘산(838m)-명성산(923m)-사향산(730m)-관음산(733m)]
◈ 산행일자 : 2010년 5월 29일-30일, 날씨: 맑음, 24℃
◈ 누 구 와 : 달구기님,꾸러기님,민들레님,파워님,단팥님,현정님,동행님,보리님,사계절님,원삼짱님,수풀님,옥친구님,도전님,산무 (14명)
◈ 산행코스 : 광덕고개→광덕산→자등현(47번국도)→각흘산→약사령→삼각봉-명성산→팔각정(궁예약수)→안덕재→바같덕재→여우봉→여우고개→사향산→낭유고개→관음산→도내지고개(문암고개) (약 37km, 15시간 30분소요)
5월 29일 저녁 7시 40분발 동서울터미날에서 사창리행 버스에 달구지님과 함께 야간산행하러 탑승하여 가고 있다. 포천지나 차창밖에는 빗줄기가 내린다. 야간산행에 비가 내리면 등로가 미끄럽고 진행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 항상 그날의 들머리에 가봐야 현지 사정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에게 행운의 여신이 보살펴 준다. 9시경 도착해보니 광덕고개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정말 다행이다. 대충 산행 준비를 마치고 오늘의 첫 번째 정상인 광덕산을 향해 걷기 시작합니다. 지난번 한북정맥때 내려온 길이고 오늘은 반대로 올라간다. 광덕산 정상에 올라 인증샷을 한후 달구지님이 GPS로 방향을 찿고 있다. 백운계곡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가면 된다. 큰골갈림길이정표가 서있는 968m봉을 지나서 삼각점이 설치된 799.6m봉에 오르니 계곡주차장 4.07km이정표가 서있고 남서쪽으로 내려온 지맥은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이곳에 각흘산 가는 방향의 이정표가 있다. 47번국도가 지나가는 자등현에 내려와 각흘산을 향해 올라가야 한다. 도로에서 첫 번째 봉우리를 넘어서 안부에 포병사격장임을 알려주는 입간판이 있고 500m앞 ,300m앞,100m앞,50m 앞 경고판이 계속 줄지어 있다. 먼저 선등하신 산님들의 말에 의하면 각흘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훌룡하다고 했는데 야등이라 아무것도 보이질 않고 정상석과 하늘에는 보름달이 휘황 찬란하게 밝다. 이곳에서 야식을 한후 출발을 하는데 고라니 한 마리가 눈에 불을 키고 우리의 앞길에 떡하니 버티고 있다. 사실 야간 산길은 산짐승에게 양보 해야 하는데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야밤인데 능선길이 환히 보인다. 풀한포기 없다. 사격장이그런지 잘 모르겠다. 약사령으로 내려오고 다시 명성산의 정상을 향해 어느정도 오르니 민둥산길이 이어진다. 용화저수지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좌현으로 계속 계단으로 이어진 등로로 직진하면 삼각봉에 이르고 명성산 정상이 0.3km라고 안내한다. 명성산 정상석과 인증샷을 잊지않고 팔각정으로 가는 도중 멀리 동쪽방향에 붉은 태양이 솟구치고 있다. 가던길을 멈추고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명성산 줄기에는 우리밖에 없는 듯 하다. 지금까지 야간산행이라 아무것도 보 질 못하고 걷기만 했는데 사방이 막힘없이 광덕산에서 국망봉으로 흘러가는 한북정맥과 광덕산에서 각흘산을 거쳐 이곳에 이르는 명성지맥길이 보이고 삼각봉을 거쳐 승진훈련장을 빙돌아 사향산을 거쳐 관음봉,불무산,보장산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명성지맥과 그 끝에서 한탄강을 건너 종자산에서 보개산,고대산,금학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명성지맥뒤로 이어지는 왕방지맥과 소요산이 모두 바라보인다. 넓은 철원평야와 산정호수는 보너스로 시야에 들어온다. 정말 장관이다. 아무도 없는 명성산 능선에서 조용히 산줄기를 감상하고 있으니 야간산행한 보람이 느껴진다. 가야 할 길이 남아 있어 발길을 재촉하고 잠시 팔각정에 있는 궁예약수에서 목을 축인다. 수량이 적어 먹지는 않고 입에만 대고 만다. 이곳에서 계속 하산하여 안덕재을 향해 간다. 여우고개에 도착, 산정호수를 바라보며 달구지님의 손위처남께서 준비한 아침식사를 만나게 먹고 여우고개에서 합류하기로 한 산님들을 기다리며 커피한잔의 여유가 생긴다. 30일 10시 조금넘어 산님들이 도착하여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사향산을 쪽으로 이동합니다. 지금부터는 시간당 2km로 간다고 꾸러기님에 한마디 던진다. 난 전적으로 동감한다. 지금부터는 빨리 걷는게 정말 무리다. 밤새 한잠 자 질 못하고 걸어 왔으니 천천히 걷기로 마음 먹는다. 모두들 산나물따면서 즐기는 산행을 한다. 사향산 정상에 이르니 군부대 철망으로 막아 우회 할 수 밖에 없다. 이 산은 84년 가을로 기억한다 왜냐하면 이곳에서 당시 싸리나무를 채취한 시기였기 때문이다. . 군생활 시절 이 사향산에 한달간 파견 나와 지낸 기억이 있어 추억산행으로 왔다. 사향산에 있을 때의 기억을 생각하면서 걷는다. 바로 앞 관음산을 바라보며 낭유리고개로 급하산한다. 이곳 낭유리고개도 군생활 시절 수도 없이 넘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땐 이 낭유리고개가 왜이리 높았는지 모르겠다.
[관음산 정상에서 오늘 하루종일 걸어온길]
도로에서 올라서자 간이헬기장이 있고 이어 넓은 산길이 이어진다. 된비알을 오르니 관음산 표지목이 서있는 정상에 올라간다. 이곳에서 모두 단체사진을 찍고 사방 확트인 조망을 한다. 저멀리 오늘 밤새 걸었던 광덕산,각흘산,명성산이 보이고 한북정맥 줄기도 뚜렸하게 한눈에 들어온다. 도내지고개까지 약 7km 남아있다. 하산할 때 약간 알바조심해야 하는 길이 있다. 관음산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다 갈림길이 있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야하고 어느정도 가면 철망울타리를 만나는데 왼쪽으로 쭉 내려와야 한다. 그다음 부터는 순탄한 마루금으로 이어진다. 43번 4차선국도를 만나는데 이곳이 문암리고개(도내지고개)이다. 장장 15시간 이상 37km를 걸어왔다. 다음 이어 갈 불무산이 저멀리 손짓한다....
한북(漢北正脈)명성지맥(鳴聲支脈) 이란?
한북정맥 상의 광덕산(1046.3m)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을 경계로 북쪽은 강원도 철원군 서면, 남쪽은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이 된다.
이 도계(道界) 능선이 약 4.5km 거리인 자등현(47번 국도 고개)을 지나 약 2km 거리에 이르면 각흘봉(838.2m)을 들어올린다. 각흘봉에서 능선은 두 갈래로 나뉜다. 북쪽으로 갈라진 능선은 철원군 갈말읍과 서면 경계를 이루며 김화읍 방면 한탄강과 남대천에 이르러 여맥들을 가라앉힌다. 각흘봉에서 계속 서진하는 능선(일명 약사령능선)은 약 4.5km거리 910m봉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튼다. 910m봉에서 북서쪽 철원군 안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으로 약 300m 거리에 솟은 산이 명성산(鳴聲山 921.7m)이다. 다시 910m봉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주능선은 삼각봉(903m)을 들어올리고, 두 갈래로 나뉜다. 북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을 경계로 북쪽은 철원군 갈말읍, 남쪽은 포천시 영북면이 된다. 이 도계능선은 신안고개에서 잠시 가라앉았다가 계속 이어지며 한탄강에 이르러 강물 속으로 스며든다. 삼각봉에서 계속 남진하는 능선은 여우봉(710m)을 들어 올린 후, 여우고개를 지나 사향산(736.1m)에 이르면 주능선을 서쪽으로 틀어 관음산(733m)으로 향한다. 영평천과 거의 평행을 이루며 나아가는 이 능선은 불무산(668m)과 보장산(555m)을 빚어 놓고, 한탄강과 거의 평행을 이루며 나아가다가 한탄강과 영평천이 합수되는 창수면 신흥리 아우라지에서 소멸된다. 이 능선이 한북 명성지맥이다. 명성지맥은 우리나라 최북단 산줄기이다.
한북 명성지맥의 산
1광덕산(廣德山 1046.3m-명성지맥 분기점),박달봉(朴達峰 약825m), 각흘봉(角屹峰 838.2),삼각봉(906m),여우봉(730m),사향산(麝香山664.5m),관음산(觀音山732.6m),불무산(佛舞山 662.7m),보장산(寶藏山 555m)
한북 명성지맥의 주요 고개
※광덕고개(664m),자등현(自等峴 약435m),약사령(藥寺嶺 약545m),안덕재,바깥덕재,여우고개(520m),낭유고개(360m),도내지고개(약 155m),방골고개,운산리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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