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pain No gain

지맥/각호지맥(진행)

각호지맥 1구간,민주지산(1242m)

Sanmoo 2010. 7. 26. 15:34

 

 ◆ 장    소 : 각호지맥 1구간,민주지산(1242m)
◆ 산행일자 : 2010년 7월 24일 (토요일),  날씨: 흐리고 맑음,간간히 능선상에 바람,비 26℃
◆ 누 구 와 : 동행회 따라서-안드레아님,산앤송님,초심님,간다님,헤르님,봉회장님,푸르나님,신나라님,산아이님,산수수님,처음처럼님+2명,캔디님,양파님,왕언니님,고드름님,다벗님,불도져님,흥부님,본인 (21명)
◆ 산행코스: 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 삼신상→석기봉→삼도봉→삼마골재→ 미니미골→황룡사→물한계곡→한천 주차장  (도상거리 15.2km,약 5시간)        

 

지리산에서 백두산으로 뻗어 오르던 백두대간이 삼도봉에서 또 하나의 산줄기가 분기하여 석기봉(1230m),민주지산(1242m),각호산(1202m),천만산(973m),삼봉산(930.m),백마산(534.4m)을 거쳐영동군 심천면 용당리에 맥을 다하는 영동 금강 동쪽 초강서쪽 분수령을 각호지맥이라 한다

 

도마령의 고도가 843m인데 이곳에서 들머리로 정하고 각호지맥 1구간을 역으로 진행하며 서서히 키를 높히며 약 50분간 쉬지않고 각호산 정상을 향해 힘껏 걷는다.  사실 오늘 산행은 도마령(843m)에서 각호산(1176m)만 오르면 장쾌하게 펼쳐지는 마루금을 따라 삼도봉까지 즐기며 산행 할 수 있다.   이상하리만큼 이능선에만 오르면 발걸음이 가볍고 사방에 펼쳐진 능선을 바라보며 걸어서 그런지 작년 6월에 똑같은 코스를 걸었는데 1년전에도 나의 발걸음 가벼웠다.  이유가 무엇일까 잠시 생각을 하며 걷는다.   삼도봉에 이르렀을 때 그이유를 알 것 같다.  삼도봉에서 분기하여 또하나의 금강지류를 형성하는 각호지맥이 백두대간을 시샘하듯 짧기는 하지만 쭉뻗어 있어 산꾼들이 한번은 꼭 들려야 하는 지맥길이라는 점에서 이유가 있고 능선이 곡선을 따라 쭉이어져 있어 산행 초보자들도 무리없이 즐기수 있는 길이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도마령에서 출발하여 민주지산 오르기 300m 앞에 무인 대피소가 하나있다.   수년전 특전사대원들이 이곳 민주지산에서 동계훈련중 여러명이 사망하여 그이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산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또하나의 경외감을 주는 듯 싶다.  2년전 초에 눈속에 이곳을 덕산재에서 출발하여 삼도봉까지 오는데 무척 힘든 경험을 하였던 곳이기도 하여 매번 올때마다 하나의 추억으로 각인 되고 있으나 충청북도,전라북도,경상북도 의 경계를 알려주는 화합비가 도심지에나 있어야 할 구조물이 떠 버티고 있고 그옆에 백두대간 60km 마라톤 기념 스템프까지 있는 상황이라 자연파괴의 상징으로 생각하고 싶다.  산꾼은 절대로 자연을 파괴하질 않는다..  그저 잠시 자연과 동화되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산속에는 이정표와 정상을 알려주는 정상석외에는 모두 필요없는 구조물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되면 더 이상 산길이 아니고 일반 통로가 되어가고 있는 삼도봉길을 다시 생각하며 산행기를 접는다.

 

 

 

 

 

 

 

 

 

 

 

 

 

 

 

 

 

 

 

 

석기봉 삼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