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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사도북 5산종주

불수사도북 5산종주

Sanmoo 2011. 4. 26. 13:53

◆ 장    소 :불수사도북 5산종주
◆ 산행일자 : 2011년 4월 23일 ~ 24일,   날씨: 야간에는 영하(체감),맑음, 13℃
◆ 누 구 와 : 파워님,도전님,달구지님,산무 (4명)
            지원산행: 노루발님,왕언니님,단팥님,보리님,꽃향기님,김종옥님,+1명 (7명)
◆ 산행코스: 중계본동(구)10번종점→불암산→덕능고개→수락산→도정봉→도막교→범골입구→호암사→사패삼거리→자운봉→우이암→우이원 입구→하루재→위문→백운대→용암문→대동문→보국문→대성문→청수동암문→비봉→족두리봉→대호아파트(도상거리 42km, 약 18시간 50분)

 

네명이 함께 상계역에서 만나 밤새도록 불암사,수락산,사페산,도봉산,북한산을 이은 5산,즉 약 42km를 걸었다.  잠도 안자고 걷는 다는 게 그것도 산길을 따라 걷는다는 건 인내심이 필요한 수련이다.  지금부터 6년전 5산종주하고 너무 힘들어 한번에 종주하지는 않고 종종 시간 나는대로 세구간으로 나누어 하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또 한번에 걷기로 도전장을 내밀어 봅니다.   완주를 위해 일주일 내내 금주하기로 하고 절제된 생활을 하면서 도전일까지 기다립니다.  토요일 당일 오전 아침 일부러 늦게까지 침대에서 일어나질 않았다.  조금이라도 잠을 더자기 위함이다.  걷다가 졸리면 걷는게 무리다.  어쨌든 출발 합니다. 상계역에서 또다른 종주팀을 보게 된다. 중계동 구 10번 종점에서 시작하여 불광동 대호아파트 입구까지 먼길이다.   힘을다해 걸어 갑니다. 밤중에 우리 일행 밖에 없다. 조용한 산길을 우리의 발걸음으로 쉬고있는 자연을 깨운다.  어느덧 1시간 가량 걷고나니 불암산 정상에 오른다. 멀리 오늘 걸어야 할 길이 보인다.  서둘러 다음 목적지인 수락산으로 이동하는데 나홀로 종주 하는 산님을 만난다.    동막골까지 함께 산행을 합니다.  동막골에서 사주신 막걸리,오뎅 ,김밥 잘 먹었습니다.  간단한 식사를 마친후 사패산으로 향하는 시각은 벌써 새벽 2시가 넘었다.  사패산을 지나 도봉산 자운봉 자락에 오니 아직도 해는 떠오르지 않아 자운봉에 걸친 하현달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여성봉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해가 떠오르는 광경은   장관인데 아쉽게도 나무 가지에 가려져 완전한 그림을 담기에는 적당한 장소가 아니라 대충 찍어 봅니다.  아침은 우이동 식당에서 제육볶음으로 에너지 보충을 하고 다시 힘을 내 마지막 남은 북한산 능선길을 걷는다. 오늘 전 구간중 가장 힘든곳인 위문까지 오르는 길이다. 그래도 가야 할 길이라 한번도 쉬질 않고 조금씩 조금씩 힘을 내어 약40여분만에 위문에 도착 안도의 숨을 쉬는데 백운대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어야 한다고 억지로 산님들이 끌고 올라간다.  배낭은 위문에 내려놓고 불수사도북중 가장 높은 봉우리 백운대에 오른다.  이제부터 지원 산행하신 분들과 만나며 걸으니 힘을 다시 살아 는 것을 느낀다. 산님들의 정을 느낀다.  함께 지원 산행하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마지막 까지 함께 한 산님들 또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소맥한잔으로 피로를 확 날려 보내고 많은 것을 배우고 오늘 긴산행을 마칩니다.   아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