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소 : 載藥山 (1108m) #64/100@3083 ,迦智山 (1241m) #65/100@3083
◆ 산행일자 : 2014년 10월 25일(토) ~26일(일) , 날씨: 맑음,16℃
◆ 누 구 와 : 친구와 셋이서(산무)
◆ 산행코스: 표충사→층층폭포→고사리분교터→재약산→천황재→샘물산장(1박)→능동산→석남고개→중봉→가지산→백운산 갈림길→가지산 호박소계곡 주차장 (25km, 13시간)
친구들과 영남알프스를 다시 찾아온다. 작년에 아내와 영축산-신불산 코스로 1박2일로 돌았는데 이번에는 친구들과 재약산과 가지산을 1박2일로 걷는다. 무거운 박배낭을 메고 걷는게 무리인 친구가 있어 얼음골 케이블카로 오르고 다음날 가지산을 오를 힘을 비축하려고 계획을 잡았는데 표충사를 들머리로 가자는 의견이 있어 밀양역을 도착하여 바로 택시를 타고 표충사로 향한다. 표충사를 지나 층층폭포까지는 박배낭에 무리가 가지 않았지만 점점 고도를 높여야 하고 계속 되는 된비알이 친구의 발목을 잡는다. 예상은 했지만 현실로 돌아온다. 난 오름질일 때 쉬질 않고 정상을 치는 버릇대로 오르고 한참이 지나서야 친구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친구 왈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왔다는 둥,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다가 왔다는 둥, 이런저런 넋두리를 늘어놓는다. 재약산 정상에서 오늘 야영지인 샘물산장까지 한눈에 들어오는데 천황봉을 올라갔다 내려 와야 하므로 친구의 상태가 걱정이 되어 천황재에서 우측으로 천황산 8부 능선에 만들어 놓은 임도길을 따라 가볍게 샘물산장으로 이동한다. 막걸리로 목을 축인후 서둘러 텐트를 치고 저녁준비를한다. 밤이 되니 찬이슬과 찬바람으로 약간의 추위에 고생을 한다. 오늘 울산시 주관 영남알프스 천고지 종주대회가 열려 밤새도록 산님들이 이길을 걸어간다. 1등을 하면 상금이 200만원이고 3인 1조로 구성하여 완주하면 상금 20만원을 준다고 한다. 금년에도 너무 많은 팀이 지원하여 150팀만 참가 허락을 받았다고 한다. 다음날 이른 아침을 맞이하고 가지산을 향해 출발 한다. 가지산은 쉽게 정상을 내어 주지 않는다. 능동산 오르기전까지 임도길을 따라오다 능동산샘물에서 아침 세안를 하고 상쾌한 마음으로 능동산에 오른다. 하지만 지금부터 다시 고도를 약 200m정도 내려가 석남터널까지 이동후 다시 가지산 정상을 향해 줄곧 올라야 하는 길이다. 가지산 정상전에 중봉오르는 길은 박배낭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된비알이다. 그래도 올라 야 한다. 가지산 정상에 오르고 나니 이제는 서울로 가는 KTX열차 시간이 빠듯하여 최단거리로 내려 오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빠졌다. 여기까지 왔는데 가지산 탄산온천을 즐길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모든게 수포로 돌아갔다. 지금은 KTX를 타느냐 못타느냐 하는 시간에 쫒겨야 한다. 택시를 3시 50분까지 호박소 날머리까지 오라고하고 거의 뛰다 시피하여 하산을 한다. 5~6백고지에 아름답게 단풍이 들어 멋졌는데 그냥 스쳐 지나 갈 뿐이다. 아쉽다. 택시에 승선후 기사분에게 17:03분 밀양발 KTX이오니 빨리 밀양역으로 가자고 부탁한다. 약 출발 5분전에 도착하여 KTX에 탑승 이제는 맥주가 생각이 난다. 맥주한잔에 산행을 마감한다. 친구와 함께 멋진 추억을 남기고 서울로 향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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