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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리태극종주 1구간 [덕산교-밤머리재]

Sanmoo 2011. 6. 7. 16:25

◆ 장    소 : 지리태극종주 1구간 [덕산교-밤머리재]
◆ 산행일자 : 2011년 6월 4일 (토요일),   날씨: 맑음, 28℃
◆ 누 구 와 : 나홀로(산무)
◆ 산행코스: 덕산교→시무산→수양산→벌목봉→삼거리→웅석봉(1099m)정상→기산삼거리→밤머리재→산청  (도상거리 20km, 약 8시간)

최근들어 산꾼들이 장거리산행 코스를 개발하여 산행하는 패턴이 늘어 나고 있다.  체력이 되는 한 도전해보고 싶으나 마음 뿐 이다.  그래도 도전장을 나홀로 내밀어 본다.  금요일 밤 원지행 심야버스에 몸을 싣는다.  연휴라 그런지 대부분의 승객이 등산객으로 꽉 찬다.
출발 한지 3시간이 흐른 뒤에 원지에 도착 배낭을 맨 산꾼들은 모두 이곳에서 하차 한다.  나 빼고 모두 중산리로 향하는 것이다.  시계를 보니 새벽 2시경 택시기사분에게 덕산가는 요금을 물어보니 17,000원이라고 한다. 초행길이고 나홀로 야등은 피하고 싶어 근처 PC방에 가서 5시까지 휴식을 취한후 덕산교로 택시로 이동 지리태극종주 들머리에 하차한다.  산행 준비를 마치고 출발 시각은 새벽 5시 15분이다. 택시 기사분께서 오늘은 이곳으로 오는 손님은 내가 처음 이란다. 줄곳 새벽 거미줄을 온몸에 감싸고 걷는다.  산행길잡이 역할을 하는 시그날이 잘 되어 있다.  J3,수원 드림팀, 태극을 닮은 사람들등 시그날이 최근에 걸어 놓은 듯 새것 들이다. 오늘 이 시그날 만 따라 가면 이상 없겠지 마음을 놓는다.  수양산지나 발목봉오르는 길은 된비알이다.  힘들게 홀로 올라치는데 뒤에서 부스럭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 보니 지태 하시는 분들이 올라오고 있다.  벌목봉에서 서로 인사하고 그분들은 작년에 완주하고 올해 5월에 지태완주하고 이번이 세 번째 란다.  정말 대단한 분들이다.  잠시 그분들을 따라 걷다가 놓치고 만다.  정말 빠르다. 해서 뒤 모습만 잠시 사진에 담아 본다. 
오늘은 걷는데 까지 걸어 볼 작정이다.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다. 완전 여름 날씨이다.
큰 날봉정상에서 물을 먹고 쉬고 있는데 뒤따라 오는 산꾼들을 만나다. 울산에서 오신 분들과 가볍게 인사하고 함께 웅석봉까지 함께 걷는다.  지태완주 목적으로 걷고 있다고 한다.
웅석봉에서 정상 인증사진을 찍고 밤머리재에서 점심을 할 생각으로 식사준비를 부탁하고 걷는데 졸음이 몰려오고 걷는 자체가 힘이 든다.  게다가 먹을 물도 떨어지고 웅석봉에서 약 5Km 정도 가면 밤머리재 이고 계속 하산코스이므로 1시간 반정도면 충분 할 줄 알 았는데 커디션 난조로 2시간 반이나 걸려 밤머리재에 도착한다. 갈증을 해소 하려고 캔맥주 벌컥벌컥 마신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쉬니 더 이상 걷고 싶은 생각이 달아 난다. 아 멀고도 험한 길이다.  다음에 이곳부터 다시 걷기로 마음을 먹고 산청가는 차를 얻어타고 내려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