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산832m→보개산752m→금학산947m]

◆ 장    소 : [고대산832m→보개산752m→금학산947m]
◆ 산행일자 : 2012년 2월 12일 (일요일),   날씨: 맑음, 3℃
◆ 누 구 와 : 왕언니님,달구지님,소나무님,산하님,흥부님,산무 (6명)
◆ 산행코스 : 신탄리역→매표소→제2등산로초입간판→제1등산로→대광봉→고대정→삼각봉→고대산→헬기장→보개산→대소라치→금학산→매바위→금학정(약수터)→철원여고→동송시외버스터미날 (도상거리 : 약 14.8km , 약 6시간 20분)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고대산과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금학산을 잇는 연계산행이다.
연천 고대산은 경기 최북단인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와 강원도 철원군과 경계에 우뚝 솟은 산이다. 전방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정상에 올라서면 눈앞에 바로 철원평야가 펼쳐져있고 북녘땅과 남측 최전방인 백마고지,노동당사등이 내려다보인다. 눈내린날 고대산에서 내려다보는 북녘 들판은 온통 설원일 텐데 산정상에만 눈으로 덮혀있다.  추수후 을씨년 스러운 넓은 철원평야만 바라다 보인다.  고대산의 등로는 지도상에서 보듯이 세갈래로 나누어진다. 2코스는 가파른 오르막으로 급경사에다 로프가 설치된 산길이라 여름에는 선호하지만 눈쌓인 겨울철에는 위험하여 완만한 코스인 제1코스를 택하는 편이 나아 이길로 오른다. 고대산의 특징은 들머리가 대중교통편으로 접근이 쉬워 많은 산꾼들의 사랑을 받는 산이기도 하다. 수도권 1호선 전철을 타고 가다 동두천역에서 경원선 기차로 갈아타고 신탄리역까지 가거나 매시간 50분에 출발하므로 경원선을 놓칠 경우 소요산역까지 전철로 이동 역앞 바로 앞에 39-2 번 버스를 타고 신탄리역으로 이동 하면 그곳에서 약 10분 거리에 들머리가 있다.   
고대산 정상에는 많은 산꾼들로 만원이다.  이곳 정상에서 동쪽으로 가야할 금학산이 우뚝 솟이있고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온다.  보개산 까지는 완만하게 능선으로 이동 할 수 있으나 보개산 넘어 대소라치까지 뚝 떨어져내려가야 하고 금학산정상까지 1200m 올라 쳐야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다.  금학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주둔해 있어 막사 둘레에 철조망으로 구분을 해놓았다.  금학산은 최전방 철의 삼각지인 민통선과 인접해있고 철원군 동송읍 서쪽을 성곽처럼 에워싸고 있다. 이곳 정상일대가 북위 38도 11분에 위치하여 6.25전쟁전에는 북한땅이었다가 전쟁을 치루고 휴전후 남한땅으로 편입되었다. 인터넷에 올라온 궁예와 금학산의 이야기를 몇자 적어 올려 놓습니다.  궁예와 관련된 이야기는 천년세월을 훌쩍 넘긴 지금도 전해지고 있는데 후삼국시대인 901년 당시 궁예가 개성에서 철원으로 도읍을 천도하려 할 때 도선국사가 궁전을 짓되 반드시 금학산을 진산으로 정하면 이산의 정기를 받아 앞으로 300년 동안 통치 할 것이요, 만일 금학산이 아닌 산으로 정하면 국운이 30년 밖에 못 갈 것이라 했다고 전한다.  하지만 궁예는 도선국사의 예언을 무시하고 금학산을 진산으로 하여 궁전을 짓지않고 철원평야 북쪽인 고암산(780m)을 진산으로 정했다고 한다. 그후 이곳 금학산의 수목들은 죽지 않았음에도 3년 동안 나뭇잎이 나지 않았고 곰취는 써서 먹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18년동안 통치하고 왕건에게 태봉국을 내주고 말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