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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영춘지맥(진행)

춘천지맥 6구간 [거니고개→매봉→홍천고개]

Sanmoo 2012. 6. 20. 16:03

 

◆ 장    소 : 춘천지맥 6구간 [거니고개→매봉→홍천고개]
◆ 산행일자 : 2012년 6월 17일 (일요일),   날씨: 맑음, 숲속 22℃, 숲밖 29℃,
◆ 누 구 와 : 사계절님,도전님,파워님,산하님,달구지님,노동조님,김우봉님,보리님,소나무님,나무님,왕언니님,간다님,안드레아님,헤르님,산무(15명)
◆ 산행코스 : 거니고개→660봉→매봉고개→매봉→텃골재→714봉→홍천고개

(산행시간 : 6시간 , 약14.2km )

더위를 잊게하는 산행길이다.  출발전 요즘 6월 폭염으로 인해 더위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춘천지맥길은 그 반대이다.  어제 SBS TV프로 힐링캠프에서 박범신의 등산철학은 "홀로걷되,함께간다" 라고 하면서 산속에서 함께하면서 홀로 걷는다 라고 이야기하면서, 근래 등산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산에서 러닝머신 타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도 한다.  그 한예로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ABC을 일주일만에 오르고 게다가 카투만두시내 관광까지 하고 돌아오는 사람은 한국인 밖에 없다고 한다.  서양인들은 이곳을 오르는데 약 2주정도 가 걸리는 데 한국인들은 빨리빨리 오르고 산에서 러닝머신 타듯이 걷고 내려와 하산주하며 산을 즐기는게 안타깝다고 한다. 나도 이런 부류의 사람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쳐 벌릴 수가 없다.  걷는 행위 자체가 자기성찰의 기회로 삼았으면 하고 사색하면서 산속에서 모든것을 내려 놓고 걷는 그 자체를 즐기며 걷고 있는지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가끔 나홀로 산행을 즐긴다. 그것도 새벽 어둠속 산속을 나홀로 숲과 대화를 하면서 걷다보면 나의 몸은 어느덧 천상의 길로 걷고 있는 듯 점점 몸이 가벼워진다.  마치 자기성찰의 시간이요, 초월, 불멸, 영원인 신의 그림자를 경험하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