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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명산산행기

[설악산]

Sanmoo 2013. 10. 22. 17:47

◆ 장    소 : [설악산]
◆ 산행일자 : 2013년 10월 13일,  날씨: 맑음, 6℃-20℃
◆ 누 구 와 : 산무 (나홀로)
◆ 산행코스:  한계령→끝청→중청→대청봉→소청→희운각→양폭→비선대→소공원(산행거리16km,약10시간)

 

요즈음 몇주간 산을 찾지 못해서 토요일 저녁 무작정 설악산으로 향한다.  새벽에는 쌀쌀하다 못해 춥다.  옷깃을 여미면서 한계령입구 문이 열리 길 기다린다.  가을 단풍철이라 전국에서 산꾼이 몰려 등산로 진입조차 긴 줄을 서며 따라 올라가야 한다. 잠시 30분이상 긴줄을 따라 오르다 점점 간격이 멀어져 감을 느낀다.  중간중간 쉬는 산꾼이 많이 눈에 띈다.  새벽에 설악산 서북능선에 올라 앞뒤를 보니 산꾼들의 헤드렌턴으로 큰 줄을 그어 놓는다. 정확히 2시49분에 출발하여 오늘 설악산 일출이 6시31분이라 하니 충분히 볼 수 있겠구나 했는데 실패한다.  끝청에서 멀리 떠오르는 해를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난 1시간 뒤 7시30분경 도착 했는데 이곳 정상석 주변은 마치 시장터와 같다.  이를 뒤로하고 이제 부터는 가을 단풍을 즐기며 하산하기 위해 준비해간 아침을 중청대피소에서 먹고 천불동계곡으로 발을 옮긴다.   지난주 태풍을 동반한 비가 내려 단풍은 거의 떨어져 천불동계곡이 붉게 물든 모습은 볼 수 없었고 약간 실망을 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공룡능선이나 탈 것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산행이었다.  그래도 간간이 남아 있는 천불동계곡 단풍이 발길을 자꾸자꾸 붙잡아 연실 카메라에 담는다.  작년에 불타 없어진 양폭대피소도 한창 새롭게 가꾸고 있고 몇 달 후에는 양폭대피소도 이용 할 수 있겠다.  점점 아래로 내려 오며 날씨는 더워져 발탕을 한 두 번정도 하며 천천히 설악산 가을단풍속으로 빠져 들어 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