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pain No gain

백두대간(북진,남진완주)

白頭大幹 南進 2次 上峰 (1239m) [陳富嶺-上峰-彌矢嶺]

Sanmoo 2014. 4. 21. 15:34

◆ 장    소 : 白頭大幹 南進 2次 上峰 (1239m) [陳富嶺-上峰-彌矢嶺]
◆ 산행일자 : 2014년 4월 20일(일) ,  날씨: 맑음,+22℃
◆ 누 구 와 : 안드레아님,왕언니님,도전님+4명,달구지님,산동님,간다님,산하님,솔바람님,김남훈님,선원님,노동조님,소나무님,산무(17명)
◆ 산행코스: 진부령→마산→대간령(새이령)→신선봉→상봉→암봉(전망대)→미시령(15.6km ,11시간)

 

나는 백두대간길을 다시 걷는다.  이제는 아름다운 백두대간 길을 온몸으로 느끼며 걷고싶다.

2008년 11월 30일  한밤중 별을 보며 미시령에서 출발하여 상봉을 발견 못하고 3시간가량 알바하며 추위와 맞서며  걷고 난 후 힘들었다는 생각 밖에 없던 이산길을 5년이 지나 다시 걷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하여 제주도로 향하는 세월호가 수많은 젊은 아이들을 끌어안고 차디찬 바닷속으로 들어가 일주일 내내 가슴이 먹먹한 마음을 부여잡고 황훌경에 빠 질 만큼 야생화가 만발한 신들의 산 신선봉을 향해 달려 갑니다.  버스안에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지만 답답한 뉴스만 올라옵니다.   이내 잠을 청합니다.  한참을 자고 일어나보니 어느덧 휴게소에 도착 아침식사후 산행 준비를 한다.  동이 트면 오르기로 하고 진부령으로 이동한다.  5년전에는 없던 진부령미술관이 생기고  진부령에 약간의 변화이 있다. 2009년 11월에 경암건축의 설계로 "진부령미술관"으로 새롭게 탄생 하였다고 한다.   마산봉에는 어느 산악회에서 백두대간 완주 기념겸 마산봉을 알리는 정상석을 깔끔하게 올려놓았다.   병풍바위,암봉에 이르러 산세가 한눈에 들어오며 시원한 산줄기에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는다.  대간령에서 간식과 함께 잠시 숨고른 뒤 신선봉을 오른다. 이곳 길의 끝에서 자연이 빚어놓은 산수화을 마주하게 된다.  하얀 머리속 도화지에 나의 산수화를 그려 놓고 있다.  한손에 움켜 잡은 카메라는 연실 찍어대고 머리속에 그려 놓은 이미지는 지워지지 않도록 복사해 놓고 싶다.  앞으로 약 750km 정도 걸어야 할 백두대간 길에 무사기원을 하는 제를 이곳 신선봉 앞에서 올린다.  상봉을 향해 오르는 우리는 짓궂은 산이 뿌려놓은 마지막 비탈과 마주하며 이를 올라야 오늘의 최고봉 상봉에서 설악산 전체를 설악산 밖에서 조망 할 기회를 얻는다. 장관이다. 저멀리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대청봉, 최고봉임을 자랑하듯 서있고 가깝게는 울산바위가 위용을 뽐내고 있다.  5년전 한겨울 야밤에 미시령에서 올라 눈덮힌 길이라 상봉을 못 찾고 다른 길로 들어서 약 3시간을 허비한 그 길도 확인하고 이제는 미시령으로 아쉽지만 내려가야 할 시간이다. 하지만 바로 내려 갈 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