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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명산산행기

侍郞山(691m) 정기산행_시산제

Sanmoo 2015. 3. 2. 16:02

◆ 장    소 : 侍郞山(691m) 정기산행_시산제
◆ 산행일자 : 2015년 3월 1일(일) ,  날씨:흐리고 눈 ,-2℃
◆ 누 구 와 : 왕언니님+2명,간다님,도전님,노동조님,보리님,산동님,산녀님,김남훈님,산하님+3명,천불동님,돌쇠님,산무(17명)
◆ 산행코스 : 박달재→송전탑1→늘앗고개→송전탑2→시랑산(산행거리 :약4.6km,산행시간 1시30분)

 

구학산들머리 운학재에서 2015년 새동회 시산제를 하려고 하였으나 경방기간이라 부득이 날머리인  박달재로 급히 이동하여 금년 무사안전 산행을 위한 시산제를 모신다.

박달재(제천명승10경중 제2호)는  울고 넘는 박달재 라는 대중가요로 전국에 알려진 박달재의 원이름은 박달재의 지등산이 연이은 산마루라는 뜻을 지닌 이등령 이였으나 조선 중엽 경강도의 젊은 선비 박달과 이곳에 살던 금봉낭자의 애닲은 사랑으로 인해 박달재로 불리게 되었다 제천의 10경중 제2경이기도 한 박달재는 충주와 제천으로 연결하는 유일한 길로 요즘은 고개아래 직선터널이 생겨서 박달과 금봉의 사연을 아는 이들만이 굽이굽이 고개를 올라 박달재를 찾는다 공원으로 조성하여 주차장 주변 일대에는 박달과 금봉의 동상과 설명문을 비롯하여 박달재 노래비와 가사 기록문 또한 역사적인 고려시대 김취려 대장군이 침입한 거란군을 격퇴시킨 전적비를 비롯하여 조각 공원,나무향기 차 향기의 도깨비 방망이집,오백나한상과 목굴암이 조성 되어 있어 탐방자들의 쉼터가 되고있다.

시산제를 마친후 경방기간에 해당되지않은 시랑산을 오른다. 侍郞山 (한자풀이 모실시(侍)낭군랑(郞)산산(山)즉 낭군을 모시는 산이라는 뜻), 제천에서 충주, 충주에서 제천으로 이어지는 국도38호선의 박달재를 이루는 주론산(903m)과 시랑산(691m)을 이어주는 안부로 높이가 약480m를 지나 다시 솟아 오른 산으로 대중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로 유명해진 곳이며 산행은 박달재 주차장에서 불과 200여m 높이로 2시간이내 산행을 종료 할 수 있는 곳으로 나름대로 울창한 수목들이 울창한 산림에 박달재 구경과 연계한 산행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산행후 뒤풀이는 목계나루로 이동하여 잡어탕에 산행의 피로를 푼다. 

목계나루에서 약20리쯤 떨어진 노은면 연하리에 태를 묻은 신경림 시인에게 목계나루는 소중한 추억의 장소다. 시인은 광복 이듬해인 초등학교 4학년 때 목계나루 솔밭으로 소풍을 갔다가 목계장터에 깊은 인상을 받고 시인답게 멋진 시로 이곳을 설명하게 된다. 그당시 목계나루는 제법 사람들이 오가는 큰 장터이며 큰나루였다.  이는 시인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다가 마침내 ‘목계장터’라는 명시로 열매를 맺는다.  제목 "목계장터"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목계장터 
                   - 신 경 림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청룡 흑룡 흩어져 비 개인 나루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
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 나루에
아흐레 나흘 찾아 박가분 파는
가을볕도 서러운 방물장수 되라네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
강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산서리 맵차거든 풀속에 얼굴 묻고
물여울 모질거든 바위 뒤에 붙으라네
민물 새우 끓어넘는 토방 툇마루
석삼년에 한 이레쯤 천치로 변해
짐부리고 앉아 쉬는 떠돌이가 되라네
하늘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고
산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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