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pain No gain

백두대간(북진,남진완주)

白頭大幹 南進 15次 [花房嶺-도래기재]

Sanmoo 2015. 9. 21. 14:51

◆ 장    소 : 白頭大幹 南進 15次 [花房嶺-도래기재]
◆ 산행일자 : 2015년 9월 20일(일) ,  날씨: 맑음,+10℃ ~+20℃
◆ 누 구 와 : 안드레아님,왕언니님,도전님,간다님,김남훈님,보리님,노동조님,소나무님,달구지님,스텔라님,야생마님,다라실님,북벽님,산무(14명)
◆ 산행코스: 화방재→유일사쉼터→장군봉→부쇠봉→깃대배기봉→신선봉→고직령→구룡산→도래기재 (24.2km, 9시간 40분)

 

초가을 날씨에 흠뻑 빠진 백두대간 길입니다.  높고 푸른 초가을 하늘을 가슴에 앉고 새벽 4시 화방재를 출발하여 약 10시간동안 도래기재를 목표로 걷고 또 걷습니다.  가느길에 태백산 정상에서 일출도 맞이하며 태양의 붉은 기운을 느끼며 오늘 걸어야 할 대간길을 힐끗 바라봅니다.  태백산 정상에는 많은 산님들이 일출를 맞이합니다.  부쇠봉 오르는 길에 헬기장에서 야영을 하는 산님과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바로 부쇠봉에 오른다. 오랜만에 다시 오는 부쇠봉은 그대로 있다.  오늘 구간에 5개 봉우리가 있어 이모두를 넘어야 끝이 나는 대간길이다.  조망은 기대 할 수 없고 숲속에서 걷고 또 걷는 대간길이다.  그래도 좋다 숲에 들어와 산길을 걷고 있을 때 가슴 저 깊은 곳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는 생명의 동력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이 때문에 산을 찾고 또 찾는 모양이다.  이 글을 써 내려가고 있을 때 도 어제의 대간길을 한번더 머리속에 스캔하며 작은 미소을 머금으며 써 내려가고 있다. 항상 즐겁게 함께하는 산님들이 있어 대간길이 한층 더 즐거운게 아닌가 싶습니다.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대간길에 좋은 추억을 남긴 대간 길입니다. 역시 깃대배기봉 가는길은 1300m 이상에 펼쳐놓은 깊은 숲길이 지난 대간길에 뚜렷하게 기억이 나는데 이번 길에도 숲길이 인상적입니다.   북진길에 오른 구룡산은 도래기재에서 바로 올라 가깝다고 생각 했는데 오늘은 화방재에서 시작하여 구룡산 오르는 길이 무척 길다.   구룡산 정상에 너무 많은 날파리로 인해 잠시도 쉬지 못하고 도래기재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이동한다.  거의 수직으로 고도300m 정도를 내려와야 한다.  이제 남은 길은 약 4km 정도 가벼운 발걸음이 아니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도래기재에 도착한다. 빨리 땀을 씻고 싶은 마음 밖에 없다.  가재가 살고 있는 청정한 물로 씻고나니 마음도 시원 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