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pain No gain

백두대간(북진,남진완주)

백두대간 38구간 함백산 (1572.9m),39구간 매봉산 (1303m),44구간 화란봉 (

Sanmoo 2009. 5. 25. 18:51

◆ 장    소 : 백두대간 제38구간 함백산 (1572.9m),
                       백두대간 제39구간 매봉산 (1303m)
                       백두대간 제44구간 화란봉 (1069m)
                       백두대간 제45구간 고루포기산 (1238.3m)

◆ 산행일자 : 2009년 5월 23일(토)-24일(일),  날씨: 이틀동안 새벽에 비,안개,오후에 맑음

누 구 와 : 나홀로

◆ 산행코스: 첫째날 만항재(03:11)-함백산(03.41)-은대봉(05.11)-두문동재(싸리재)(05:30)-금대봉(05:56)-비단봉(07:21)-천의봉(매봉산)(08:05)-낙동정맥분수령(09:04)-피재(삼수령)(09:20)-노루목이-새목이-건의령(11:56)-상사미동(12:20)-하장(BUS로이동)(12:50)-임계(BUS로이동)(16:00) (약 21.5Km)
 둘째날: 삽당령(04:37)-들미재-석두봉(07:01)-화란봉(08:56)-닭목령(09:40)-왕산1쉼터-왕산2쉼터-고루포기산(12:18)-대관령전망대(12:46)-샘터-행운의돌탑(14:08)-능경봉(14:32)-대관령 백두대간종료(14:53) (약27.2Km)

 언제나 산길을 걸으면 좋은 일이 있을 듯 하다. 오늘도 그런 날이길 바랍니다.  영혼의 자유을 얻기 위해 백두대간을 시작을 했는데 그런 바램이 실현되었는지 나자신 스스로에게 다시 묻고 싶습니다.   작년 11월30일 산정산악회에서 완주행사는 하였지만 항상 빼먹은 구간이 마음에 걸려 산악회를 따라 땜방을 하려고 하였으나 스케줄이 맞질 않아 고민하고 있던차에 나홀로 마무리를 짖기로 결정하고 5월22일 21시50분 청량리발 태백행 열차에 몸을 싣습니다.   정확하게 새벽 2시06분 태백역에 도착 주변에는 다른 등산객도 눈에 뜁니다.  일단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고 나왔는데 태백역에는 보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바로 만항재로 갈려고 택시를 기다리는데 10여분 가량 지나 택시한대가 나를 향에 들어오고 있다.  택시기사에게 만항재 갑시다하고 택시안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 택시 기사 분이 두문동재로 가고 있다.  창밖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잘못 왔다고 하니 시내로 다시 내려와 택시미터기를 다시찍으며 만항재로 갑니다. 이기사는 또 이번에는 화방재로 가는게 아닙니까?  잠시 마음이 흔들렸다.  비가오니 나홀로새벽에 산행은 무리라 시내로 가서 날이 새길기다릴까하는 생각이 잠시들었으나 택시기사에게 화방재지나 정암사 방향으로 가서 우측으로 가면 만항재이니 가자고 했다.  드디어 오늘 들머리인 만항재에 도착하였다.  지난번 5월9일 이곳에서 빨간모자 아저씨에게 저지당한 곳이다. 고갯마루엔 산타페 한대가 잠들어 있고 하늘은 구름이 잔뜩끼고 빗줄기는 점점 굵어 지기시작 하고 칠흙같이 어두웠다.  후래쉬를 켜고 들머리인 임도를 따라에 들어서니 우측으로 안내판이 있어 산행 시작합니다. 비가 내려 내몸과 나뭇잎과 풀잎에도 빗물이 떨어진다.
아! 정말 땜방하기 힘듭니다. 날씨가 도와주질 않고 있습니다. 칠흙같이 어둡긴 해도 시원한 바람과 빗줄기속에 발걸음은 한결 가볍다. 촉촉히 젖은 산길과 부드럽고 시원한 바람...
어둠속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왜 이렇게 기분 좋지? 순간 나홀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약30여분여를 걸었나? 나의 고도계는 1570m을 보여주고 있다.  함백산 정상에 도착한 듯하다.  그러나 이게 왠일입니까?   정상석은 물론이고 칠흙같은 어둠과 안개 그리고 빗속에 한치앞이 보이질 않습니다.  등골이 오싹하며 철탑근처에서서  생각을 정리 할 려고 산행안내지를 꺼내 다시 읽어보고 있는데 강한바람이 불어 순간 안개가 거치면서  어렴풋이 바로 앞 위에 정상석이 시야에 들어와 바로 올라가서 정상석을 찍고 무난히 마루금을 따라 이동하며 임도-헬기장-주목군락지을 지나 은대봉을 향해 가는중 멀리 동쪽 바닷가에서 동트기 시작하고 온갓 새들의 노래소리가 나의 산행길을 안내 해주는 듯 합니다.   멧돼지들이  마루금을 마구 헤쳐놓은 모습을 보면 홀로 산행중이라 무섭기도 하여 발길을 재촉합니다.  은대봉도착 급히 기념 촬영하고 두문동재을 향해 내려갑니다.  금대봉-비단봉-천의봉까지 약 2시간 걸려 올라 바람의 언덕에 가서 늦은 아침을 먹으며 이른 아침 일찍 나와 밭일을 하는 농부들을 바라봅니다. 옅은 안개 사이로 보이는 고랭지밭 풍경이 신비스럽게 느껴진다. 잠시 풍경에 도취 하다가 출발하여  건의령까지 가는도중 등산객 한명도 보질 못했고 나홀로 이산중에 있는 느낌이 들었다. 아내로부터 노무현 전태통령님께서 서거 하셨다고 전한다.  그것도 산에서 뛰어내려 돌아 가셨다고 한다.  마음이 무겁다.  이땅의 실천 민주주의가 실종한 순간 인 듯 하다.  건의령에 와서는 비가 그쳤다.  오늘 빨리내려와 삽당령으로 이동하여 닭목재까지 갈려고 하였는데 건의령 상사미동에서 교통편이 매끄럽지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임계까지 이동하여 하룻밤을 유하고 다음날 새벽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해서 상사미동에서 35번국도을 따라 강릉방향의 버스정류소에 서서  오는 버스를 무조건 올라탔다.  이버스는 강릉행이 아니라 하장에 내려서 임계행 버스로 갈아 타 라고 했다.  하장에서 임계행버스는 오후3시 25분에 있다고 하여 하장마을에서 약 2시간 가량 시간을 허비하며 무료하게 보냈다.   오늘 삽당령에서 오르기는 틀렸다.  임계에서 방을 잡고 개인택시기사분에게 내일 새벽 4시30분까지 모텔앞으로 오시라고 예약을 했는데 나보고 새벽4시에 다시 전화 달라고 했다.  이른 저녁을 먹고 내일 산행준비할려고 세븐일레븐에 가서 간식거리를 준비하여 모텔에 돌아와 씻고 일찍 취침에 들어갔다.  
다음날 아침 3시에 일어나 산행 준비를 한다. 약속대로 임계택시기사에 전화을 걸고 시간에 맞춰 모텔을 나와 택시을 타고 오늘의 들머리인 삽당령으로 향해가고 있는데 오늘도 산속에는 구질구질 비는 계속적으로 내리고 엷은 안개에 조망은 없고 칠흙같은 어둠이었다.  4시반에 출발한 이유는 5시전에 먼동이 트기 때문에 이시각으로 잡았다  4시37분 도착 삽당령 시작 촬영을 하고 출발합니다.  오늘 대관령까지 가면 백두대간 완주 하는 날이다.  가슴이 벅차오른다.  밤새 비가 내렸고 지금도 내려 나뭇잎과 풀잎에서 물이 떨어진다.  초입부터 조릿대군락지가 있어 석두봉까지 계속이어져 바지와 신발은 흡뻑젖어 걷는데 무리가 따랐다.   당행히도 비는 멈추었고 가져간 양말을 두 번이나 갈아 신어야 했다.   화란봉 정상을 향해 오르는데 "반갑습니다" 하고 앞에서 인사말이 들려온다.  어제 오늘 산행중 처음 만나는 분이라 무척 반가 웠으며 그분도 홀로 남진중이라 하였다. 간단히 인사말 전하며 난 대관령까지 가면 대간완주라 하였더니 축하한다며 나도 완주를 기원해 드리고 재촉해 올라 갑니다.  드디어 화란봉 조망은 안개 때문에 전혀 없었다.  닭목재까지는 수직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오늘의 최고봉인 고루포기산까지 비교적 완만한 길이 계속 이어지고 약간은 지루한 느낌도 드는 마지막 구간이다.   고루포기산 정상에서 정상석을 찍고 내려 갈려고 하는데 초등학생 목소리가 들려 바라보고 있는데 어른 둘과 중학생 세명 초등학생 두명 이 백두대간 종주중이라 한다.  아들과 함께 백두대간하는 모습이 한편으로 부럽고 아이들이 대견해 보이기도 합니다.   학생들 꼭 백두대간 완주하길 빕니다.  이들을 뒤로하고 나의 백두대간 마지막구간이자 마지막 봉우리인 능경봉에 도착해서 다른 등산객에게 부탁하여 기념촬영으로 백두대간 총937Km(마루금759.12Km + 연장 177Km) 완주를 종료합니다.
   
마지막의 능경봉을 지나 대관령으로 내려서서 대관령 양떼목장 휴게소로 들어서니 휴게소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쳐다본다.
어차피 비에 젖어 빈차 얻어 타기엔 미안스럽고 해서 배도 고프고 식당에 들어가 낙지볶음밥을 시켜 맛나게 먹고 "바람의 언덕" 식당 주인에게 횡계 고속버스터미날까지 택시편을 대절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친절하게도 불러주어 횡계로 내려가 4시50분발 동서울 우등강원고속에 몸을 싣습니다. 아! 잠이 몰려온다 의자를 최대한으로 뒤로하고 안대를 차고 실컷 자고 일어나니 동서울에 안착 다시 일상으로 돌아 온 것이다. 
걱정이 되었는지 도전회장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산곰님은 속리산 서북능선갔다오면서  서울서 시간이 되면 한잔하자고 한다. 너무 늦고 시간이 맞질 않아 다음 기회로 하고 집으로 향해 갑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쉽게 빼먹은 구간은 다음과 같다.  속리산구간중 밤티재-늘재, 의상저수지삼거리-고모치, 구룡령-약수산, 선자령 정상입니다.  언젠가는 마무리하기를 약속하며 나의 백두대간 일지 끝입니다.
 
비용정산 및 시간 (합계 137,000.-)
1.녹천역-청량리역(지하철) ₩1,100.-
2.청량리역 21:50출발 -태백역 02:06도착 ₩17,700.-
  (태백선 열차1661호,특실 1호차35석)
3.태백역-만항재 03:10 도착 (택시) ₩20,000.-
4.건의령 상사미동 - 하장(버스) ₩1,700.-
5.하장마을 슈퍼에서 음료수 ₩2,200.-
6.하장 15.25 출발 -임계 16:00 도착(버스) ₩3,300.-
7.임계 노블레스모텔 (Tel:033-563-2326)  ₩30,000.-
8.임계에서 저녁 식대비 ₩6,000.-
  임계 세븐일레븐에서 음료수외 ₩11,000.-
7.임계 04:25출발 -삽당령 04:36도착 ₩15,000.-
  (택시강원51바1077/Tel)033-562-2400,011-9058-2400)
8.대관령 바람의언덕 식당(Tel:033-332-2330) 식대비₩7,000.-
  오뎅간식 ₩1,000.-
9.대관령-횡계(택시) ₩6,500.-
10.횡계 16:50출발-동서울 20:35 도착(우등 강원고속) ₩13,200.-
11.동서울 강변역 -녹천역 (지하철) ₩1,300.-

      첫째날 만항재(03:11)-함백산(03.41)-은대봉(05.11)-두문동재(싸리재)(05:30)-금대봉(05:56)-비단봉(07:21)-천의봉(매봉산)(08:05)-낙동정맥분수령(09:04)-피재(삼수령)(09:20)-노루목이-새목이-건의령(11:56)-상사미동(12:20)-하장(BUS로이동)(12:50)-임계(BUS로이동)(16:00) (약 21.5Km)

 둘째날: 삽당령(04:37)-들미재-석두봉(07:01)-화란봉(08:56)-닭목령(09:40)-왕산1쉼터-왕산2쉼터-고루포기산(12:18)-대관령전망대(12:46)-샘터-행운의돌탑(14:08)-능경봉(14:32)-대관령 백두대간종료(14:53) (약27.2Km)

     2009년 5월 23일 새벽 02시06분 태백역 도착

   오늘 들머리 만항재 시작

    함백산 정상석 어렵게 찍었어요

    헬기장 지나서

   주목 군락지 쪽으로

   주목군락지 입니다.

   안내문 후레쉬이용 촬영

   또 찍습니다.

    다시 찍었어요 잘나올때 까지

   전망대 하지만 아무것도 보 이질 않았어요

   안내판 입니다.

   빗속에 야생화

   이쁘지요 밤에도 피었답니다.

   제2쉼터 촬영

   드디어 은대봉 정상석

   습관적으로 정상석과 함께 -셀프모드로 찍습니다.

   은대봉 뒤로 동이 틉니다.

     두분동재 향하여 있는 전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