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소: 백두대간 47구간, 구룡령(1013m)-약수산(1306m) 왕복산행(땜방)
◆ 산행일자: 2009년 09월27일(일요일), 날씨: 흐림 22℃
◆ 누 구 와: 나홀로
◆ 산행코스: 구룡령(14:22출발)→약수산(14:52도착) (왕복)
(약 1.9km x 2 = 3.8km ,약50분)
2008년 11월 16일 일요일 산정 백두대간 10차대 47구간 코스가 진고개→동대산→두로봉→
약수산→구룡령 입니다. 무박산행으로 진행되었다. 백두대간 졸업 2주 남은 시기 였습니다. <구룡령-조침령구간> 과 <미시령-진부령구간> 만 가면 백두대간 졸업이었다. 작년 우리일행은 경방기간내에 산행을 진행하여 구룡령까지 얼마 남질 않은 약수산에서 발길을 돌려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구룡령에서 일명 빨간모자 아저씨들이 지키고 있다는 급보가 핸드폰을 통해 들려 오는게 아닙니까. 두로봉에서 알바를 심하게 하고 심신이 피로한 상태인데 또 일이 벌어져 영원히 잊지못할 구간 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해서 약수산 정상에서 모두 모여 의견을 종합하고 산행대장의 인솔로 명개리로 내려가기로 결정하여 길이 없는 숲을 헤치며 명개리로 하산하였다. 약수산에서 구룡령까지 약 1.9km을 빼먹은 셈이다. 일부대원들은 다음주 구룡령에서 조침령구간에 잠깐 약수산을 갔다왔는데 나는 가질 않아 이번 아내와 가을여행을 낙산을 갔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들리기로 마음먹고 56번 국도을 따라 구룡령을 향해 차길을 돌렸습니다. 구룡령에 도착하니 2시가 넘고 백두대간 구룡령석 앞에는 칡즙과 오뎅을 파는 아주머니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내가 차에 내려 산행 준비하고있으니 아주머니가 말씀하시길 벌써 등산객이 많이 내려오고 올라갔다고 귀뜸을 해주신다. 나는 그냥 미소만 짓고 "아주머니 등산객들이 어디로 내려 오던가요 했더니 바로 뒤 구룡령석 쪽으로 내려 옵니다" 라고 말씀 해 주셔 14시 22분 들머리 사진 찍고 산행을 출발 하였다. 아내는 안내도에 약수산까지 1시간 걸린다고 하니 왕복 2시간 기다려야겠네 하고 읊조리고 있다. 오르는 길에 벌써 1000고지이상에는 단풍이 이쁘게 물들고 있다. 몇장 찍어 봅니다. 30분만에 약수산 정상석을 다시보니 작년 이곳에서 벌어진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부랴부랴 자동으로 정상석 인증샷을 하고 하산하니 한무리의 산악회 등산객으로 구룡령에는 또 한차례 시끄럽습니다. 난 아내와 함께 오뎅을 한입에 베물고, 칡즙이 좋다고 하니 한잔 마십니다. 약 1시간 산행이지만 마음은 후련 합니다. 못다한 마루금을 걸었으니 이기쁨은 아내는 모를 겁니다. 하지만 내가 콧노래를 부르며 서울로 향하고 있어 차안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음을 아내도 알 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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