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소 : 한강기맥 10구간 [상창고개→발귀현]
◆ 산행일자 : 2011년 7월 17일 (일요일), 날씨: 맑음, 34℃
◆ 누 구 와 : 노루발님,사계절님,왕언니님,노동조님,솜사탕님,천불동님,보라짱님,김우봉님,돌쇠님,영원님,파워님,단팥님,달구지님,나무님,간다님,안드레아님,산하님,산무 (18명)
◆ 산행코스: 상창고개→금물산→시루봉→발귀현 (도상거리 12.5km, 약 6시간30분)
장마 끝에 숲길은 마치 찜질방 같은 효과가 난다. 숲길에 머금은 물과 적당히 태양을 막아 주는 나무그늘로 그 숲속 길은 찜질방을 만든다. 오늘 우리가 걸어간 길에 이런 현상을 경험한다. 예상했던대로 땀으로 온몸을 흠뻑 적신다. 초반에 너무 땀을 흘려 잠시 체온 조절이 안되어 현기증 증세가 난다. 어느정도 걷다가 전망바위에 이르러 한 숨 돌릴 겸 쉬면서 지나온 길과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을 조망해본다. 모처럼만에 맑은 하늘아래 산능선을 바라보며 몸을 재충전한다. 이제는 정상모드로 돌아와 한결 걷기가 수훨하다. 페이스 맞추어 걸으며 쉬엄쉬엄 걷는다. 삼복 중에 산길을 걷는 건 조심해야 한다. 일사병에 걸릴 위험이 항상 내재되어 있어 자신의 체력에 맞게 운동을 해야 한다. 오늘 계획한 구간은 상창고개에서 신당고개까지 이르는 약 20km 인데 폭염으로 인해 산님들의 의견이 발귀현에서 접자고 한다. 일부 사람들이 임도를 만나 마루금을 벗어나 이동하고 있다 하고 뒤에 오는 사람들도 있고 우리는 그때 시루봉지나 임도옆 마루금으로 올라치고 그곳 그늘에서 뒤에오는 사람을 기다리자고 쉬면서 지도를 보니 발귀현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먼저 도착 한 사람들은 발귀현에서 쉬고 있고 뒤이어 가는 사람들만 남았다. 약 3~40분 정도가면 내려 올 줄 알았던 그길을 약 2시간 걸려 내려가게 된다. 아뿔사 길을 잘못 들어 간 것이다. 이제 생각해보니 쉬고 있던 자리가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난 자리였던 것이다. 뒤이어 계속 오는 산님들도 같은 자리에 온다. 방향을 보니 남쪽으로 방향이 틀어진 것이다. 여기에서 일부 산님들과 헤어진다. 무조건 아래로 진행 할 려는 자와 다시 되돌아가 마루금을 찿아 가려는 사람으로 나뉘어 진다. 우리도 제대로 마루금을 바로는 찿지 못한다. 서쪽으로 무조건 진행하다 물소리가 들린다. 마루금에는 물줄기는 없는데 이상하다. 그 물길을 넘어 올라가니 정상적인 마루금을 만나 내려오다 임도을 만나게 된다. 산악회 시그날을 따라 계속 진행하다 다시 임도따라 우측숲길로 접어들고 10분 정도에 있는 발귀현에 닿는다. 이렇게 산길 스토리를 또 하나 만들게 된다. 재미있는 산길이다.
*알바때 만난 물길 -- 더위 식혀주는 물길 -- 고마운 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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