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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맥/한강기맥(완주)

한강기맥 4구간 (1245봉→보래령→불발령)

Sanmoo 2011. 5. 16. 17:36

◆ 장    소 : 한강기맥 4구간 (1245봉→보래령→불발령)
◆ 산행일자 : 2011년 5월 15일 (일요일),   날씨: 맑음, 18℃
◆ 누 구 와 : 노루발님,사계절님,노동조님,도전님,은비령님,솜사탕님,김남훈님+1명,돌쇠님,천불동님,보라짱님,동행님+1명,달구지님,산무 (15명)
◆ 산행코스: 보래령터널입구→ 1245봉 → 보래령 → 보래봉 → 자운치 →불발령 → 자운리
             (도상거리 23km, 약 7시간 30분)

 

언제나 돌발사항이 일어나게 마련인데 오늘이 그런 날이다. 원래 계획은 운두령을 들머리로 하여 구몽령을 날머리로 하는 산행코스였는데 경방기간의 마지막 날인 오늘 운두령에서 저지 당하여 어쩔수 없이 운두령 들머리를 뒤로하고 급히 코스 변경한다. 보래령터널에서 시작하기로 한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 한강기맥의 주능선에 닿기위해 약 4Km 정도 힘겹게 오른다.   GPS로 확인 한 결과 보래령에서 좌측 1245봉에 도착을 한다. 이제는 한강기맥의 마루금을 따라 걸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 합니다만 이후에 일어날 사항에 대해서는 상상도 하지 못한다.  이 마루금상에서는 조망은 기대 할 수 없다. 천고지 이상으로 이루어진 마루금에서 첩첩산중의 조망을 기대 했는데 그렇지 못한다. 대신에 마루금에는 야생화가 만발하여 우리의 길을 안내 해준다. 게다가 산나물의 천국이기도 하다.   수면이 부족했던 탓에 발걸음이 점점 무거워짐을 느낀다.  자꾸자꾸 지도를 펼쳐 보아도 남은 거리는 줄어들지 않는다.   흥정산 갈림길에서 선두로가신 산님의 행방을 알 수 없어 급히 수소문 한다.  혹시 알바 했을 가능성을 열어 놓은 사항이라 간과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시간이 지체가 되고 불발령에 도착하니 원래 구몽령에서 트럭을 타고 임도길을 내려가기로 했는데 이또한 무산이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금부터 약 16Km 정도를 오후4시경부터 걸어야 하기 때문에 모두들 불발령에서 탈출 하자는 의견이 제시된다. 회장님이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한후 최후미까지 불발령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지금에야 파악이 된 내용인즉 버스와는 통화는 안되고 후방 지원 팀은 하뱃재에서 청량봉에 올라가 우리와 만나 구몽령까지 함께 할려고 했는데 우리는 청량봉 오르기전 불발령에서 임도길을 따라 하산을 결정하니 서로 엊갈려 서로 고생 할 뿐이었다. 어쨌든 우리 일행은 임도길 10Km을 내려간후 트럭을 빌려타고 자운리마을앞 31번 국도에서 내려 약 2Km 정도걸어가 휴게소에서 재정비 하려고 했으나 이또한 무산이 되어 도전님의 기지를 발휘하여 봉고차로 차량이 있는 위치로 이동후 가까스로 버스와 연결이 되어 오늘 하루의 긴 산행을 마감한다.   이렇게해서 앞 뒤 다빼먹고 내려 올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