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 Rainier,4392m, Mount Rainier National Park]

 

 

◆ 장    소 : [Mt, Rainier,4392m, Mount Rainier National Park]
◆ 산행일자 : 2012년 4월 29일 (일요일),   날씨: 흐리고 맑음, 5℃
◆ 누 구 와 : 산무(나홀로)
◆ 산행코스 : Nisqually Entrance 611m →Kautz Creek Trail→Logmire Museum→ Cougar Rock→ Christine Fall→Narada Fall→ Paradise View spoint

 

미국 시애틀근처 워싱주에 위치한 레이니어산의 정상에는 만년설이 있다.  시애틀에 출장갈때마다 날씨가 좋은날에는 남동쪽에 햐얀 설산이 우뚝 서있는 걸 보고 한번은 가야지 하면서 시간이 없어 가보지 못한 레이니어산에 이번에는 마음 먹고 다녀 왔습니다.  정상은 4392m이며 약 70만년전 빙하시대에 처음으로 분출한 화산인데 한때는 정상이 4900m에 달하였으나 빙하의 침식으로 약 500m가 줄어 들었다고 한다. 태평양의 습한 편서풍의 영향으로 세계최대 적설량인 26.5m(1971-1972)를 기록한 바 있다.  지금도 파라다이스 산장근처에 평균적으로 15m이상 눈이 내린다고 한다.  4월 말에 도착한 난 이러한 적설량을 실감 할 수 가 있다.  4월 29일에 파라다이스 산장에 도착 했을 때 많은 등산객이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하는데 스키와 스노우부츠를 챙기고 산에 오르는 산꾼을 볼 수가 있다. 현재 이곳 레이니어산이 등산과 스키에 적합한 데다가 웅장한 산악풍경을 배경으로 공원을 가로지르는 자동차도로가 뚫려 있어, 많은 관광·등산객이 모여든다. 겨울에는 남서쪽에 있는 파라다이스계곡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스노우부츠(설피)를 빌려 한시간가량 오르니 구름에 가려진 레이니어 정상부가 보여 잠시 황홀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주어지니 행운이다.  좀처럼 봄에는 정상부를 들어내질 않는다고 하는데 운이 억수로 좋은 날이다.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야생화 초원, 눈부신 설원이 함께 어우러져 만년설로 덮힌 빙하의 정상을 가지고 있는 환상의 레이니어산에 올라 살아 숨쉬는 나무와 흙의 향긋한 내음,때로는 고요하고 장쾌하게 흐르는 물소리, 사방으로 펼쳐진 북서태평양의 깊은 녹음을 만끽하고 흐린날에는 축축한 안개를 두르고 있는 레이니어산을 감상 할 수 가 있다.  레이니어산이 맑은 날이 드문 이유는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습한 공기와 동쪽으로 이동하는 공기가 레이니어산의 산허리에서 부딪히면서 고지대에 엄청난 양의 눈과 비가내리기 때문이란다. 연간 강수량이 롱마이어의 경우 220cm,파라다이스의 경우 320cm에 달한다고 한다.   산꼭대기를 덮은 26개의 빙하로부터 원시림의 토대를 이루는 울창한 미송나무,서양적삼나무,솔송나무 숲에 이르기까지 고산지대의 초원과 빙하를 한번에 둘러 볼 수 있는 산으로 유명하다.  활화산인 레이니어산은 자연의 힘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캐스캐이드 레인지는 북미 지각판의 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하여 수백년동안 화산활동이 지속되어 왔다고 전한다.  이번에 수박 겉핧기식으로 둘러보고 돌아왔지만 여름에 한번 다시 한번 또 가보고 싶은 산임에 틀림없다.   직접 텐트를 메고 빙하의 고지대에서 하룻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