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소 : 2013년 제1차 지리산종주 [천왕봉,1915m]
◆ 산행일자 : 2013년 1월 12일(토)-13일(일) 1무 1박 3일,날씨: 맑음,-7℃
◆ 누 구 와 : 산무(나홀로)
◆ 산행코스: 백무동(04:00분)→장터목대피소(06:44)→제석봉(07:42)→天王峰(08:25)→제석봉→장터목대피소(09:26)→연하봉(10:02)→촛대봉(10:40)→세석대피소(10:50)→영신봉(12:06)→선비샘(13:57)→벽소령대피소(14:54,1泊,05:36分 出發)→형제봉→연하천대피소(06:58)→토끼봉(08:23)→화개재(08:49)→삼도봉(09:31)→般若峯(10;22)→노루목(10:15)→임걸령(11:24)→돼지령(11:48)→노고단고개(12;20)→노고단대피소(12:37)→성삼재(13:09) (도상거리 37km,약 18시간20분)
{참고 : 2010년 8월 14일(토) 무박 1일 산행 시간표}
◆ 산행코스: 백무동(04:12분)→장터목대피소(07:41)→제석봉(07:54)→천왕봉(08:38)→제석봉→장터목대피소(09:22)→연하봉(10:17)→촛대봉(11:05)→세석대피소(11:21)→영신봉(11:50)→선비샘(13:21)→벽소령대피소(14:15)→형제봉→연하천대피소(16:19)→토끼봉(18:02)→화개재(18:26)→삼도봉(19:07)→노루목(19:26)→임걸령→돼지령→노고단고개→노고단대피소(21:37)→성삼재(03:50-04:20) (도상거리 36km,약 17시간30분)
뜻밖에 벽소령대피소가 예약이 되어 지리산 산행코스를 확인하는 차에 지리산 종주를 하기로 결정한다. 겨울이라 지난 2010년 여름 8월에 무박으로 종주한 코스를 벽소령대피소에서 1박하고 천천히 智異山을 온몸으로 느끼기로 한다. 항상 산행전 습관적으로 일기예보를 확인해본다. 야외활동하기 좋은 기온이라 하니 금상첨화다.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지리산 백무동가는 버스는 만원이며 2대가 동시에 동서울터미날에서 출발한다. 지리산 백무교에 도착하니 작년 12월1일부터 "입산시간지정제"를 시행한다고 발길을 막는다. 동절기는 일출 2시간전 5시,하절기는 4시에 입산 가능하다고 설명을 한다. 잠시 아이젠을 미리 착용하고 스트레칭 하면서 뒤에 오시는 분들과 함께 오르라는 국공직원의 말에 따라 잠시 백무교에서 기다린다. 지리산에는 눈이 너무 많이 왔고 녹았다 얼어서 길이 매우 미끄럽다고 안전산행을 당부하면서 4시경에 입산을 허락하여 출발합니다. 어두운 지리산의 품으로 한걸음 한걸음 바닥만 보면서 점점 고도를 올린다. 어느덧 약 1시간 후에 참샘에 도착 목을 축이려고 했는데 참샘이 얼어 물이 없다. 이를 뒤로하고 계속 어둠속에 오름질 끝에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 여기서 라면을 끊여 먹는다. 이곳에서 한동한 같이 산행을 하지 못한 동행님을 이 산속 새벽에 조우하니 서로 반가워 얼싸 앉고 인사를 나눈다. 중산리에서 출발하여 오늘 14시간 코스로 성삼재까지 한걸음에 간다고 한다. 대단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었다. 나의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지며 2년전 같은 코스를 걸었을 때와 거의 같은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천왕봉과 금년의 첫인사를 하며 사진을 찍기 위해 산님을 몇분정도 기다리니 한명이 도착하여 사진하나 부탁드린다. 이제는 천천히 눈덮힌 지리산을 마음껏 즐길 일만 남았다. 혜민스님의 책 제목대로 "멈추면,비로소 보이는 것들" 이 갑자기 생각이 난다. 해서 이번 산길에는 반야봉을 올라 마음을 한번도 정진해보기로 한다. 지리산 능선길은 언제나 그렇듯이 모든 산님들에게 적당히 힘든 길을 내어주고 적당히 편안한 길도 내어 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벽소령에서 하룻밤을 신세지고 새벽 일찍 출발하여 발길을 옮기는데 삼도봉 오르기 전 무수한 계단을 오르고 나면 힘이 들어 바로 노루목으로 향하게 된다. 이번에는 반야봉을 향해 발길을 돌려 반야봉 정상에 올라 지리산 전체를 조망한다. 한동안 반야봉 정상에서 머물러 지리산에 빠져 있는 나를 보게 된다. 오르기를 잘 했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다. 노고단고개에는 많은 탐방객들이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있다. 성삼재에서 버스를 타고 구례로 가려고 하였는데 버스운행이 눈으로 인해 중단되었다고 한다. 할 수없이 택시를 콜하여 구례로 내려와 산행중 피로한 몸을 따뜻한 물에 푼다. 천국이 따로 없다. 이런 맛에 산을 계속 찾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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