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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2013년 제3차 지리산 (서부능선-주능선)

Sanmoo 2013. 5. 24. 13:13

 

◆ 장    소 : 2013년 제3차 지리산 (서부능선-주능선)
◆ 산행일자 : 2013년 5월 18일(토)-20일(월),  날씨: 18일:맑음,22℃,19일: 비온뒤맑음,19℃
◆ 누 구 와 : 나홀로 (산무)
◆ 산행코스: 구인월(03:29)→덕두봉(1150m,)→바래봉(1167m)→팔랑치(1020m)→세걸산(1222m,07:58)→고리봉(1304m,10:13)→정령치(1172m,10:39)→만복대(1433m,12:17)→고리봉(1248m)→성삼재(1100m,14:13)→종석대(1356m)→코재(1240m)→노고단대피소(15:02,1泊,05:35分 出發)→돼지령→임걸령→노루목→삼도봉(1499m,08:04)→화개재(1360m)→토끼봉(1537m)→총각샘→명선봉(1586m)→연하천대피소(10:23)→삼각고지→형제봉(1442m)→벽소령(1350m,12:24)→꽃대봉(1426m)→덕평봉(1521.9m)→선비샘(13:47)→칠선봉(1576m)→영신봉(1651.9m,15:26)→세석평전(세석대피소,15:38)→촛대봉(1703m,15:56)→삼신봉→연하봉(1667m)→장터목산장(17:32,2泊,04:09分 出發)→제석봉(1806m,04:26)→통천문→천왕봉(1915m,05:01)→천왕샘→법계사→로타리대피소(06:53)→망바위(07:48)→칼바위(08:18)→중산리야영장→중산리탐방지원센터→정류장(09:03)  (산행거리  57.6 km)
 
 Day 1 : 구인월-노고단 25.9km, 약12시간
 Day 2 : 노고단-장터목 24.2km, 약12시간
 Day 3 : 장터목-중산리  7.5km,,  약5시간

금년도 제3차 지리산 산행이다.  언제나 지리산의 품속에 들어가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출발전 일요일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한다.  우중산행 준비를 단단히 하여 인월행 야간버스에 오른다.  연휴라 등산객이 많다. 새벽 3시경 인월에서 하차하는 산꾼은 나혼자이다. 난 지리산 서부능선을 오르기위해 여기 인월에서 출발하여 덕두산-바래봉-고리봉-만복대 넘어 노고단대피소 까지가 첫날 산행일정이다.  새벽 3시 20분경 어두운 산길을 헤드랜턴 불빛에 의지하여 나홀로 오른다. 덕두산 넘어 일출이 오르고 바래봉에 도착 5월의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 한폭의 그림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위해 많은 사진사들이 바래봉 근처에 진을 치고 있다. 바래봉 철쭉꽃 사이를 걸으며 잠시 호사를 누려 본다. 갈길이 멀어 잰걸음으로 지리산 서부능선을 온몸으로 느끼며 걷는다.  정령치에서 잠시 쉬고 만복대를 향해 힘차게 오르고 또 오른다.  약 26km을 빠른 걸음도 아니고 천천히 쉬지않고 거북이 마냥 12시간을 계속 걸었다.  노고단대피소에 오후 3시경에 도착하니 이제야 쉴 수가 있다.  다음날 지리산 주능선을 오르기위해 오늘은 일찌감치 하루의 피로를 말끔이 없에야 한다.  새벽녘에 기상예보대로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드디어 지리산 우중산행이다.  어두운 새벽녘에 빗속에 몸을 던져 놓는다.  항상 찾아오는 지리산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를 반기는 듯하다.  금년도 제1차 지리산 산행은 천왕봉에서 성삼재 오는 코스 였는데 이번은 반대로 성삼재에서 천왕봉으로 가는 코스이다.  보는 각도에서 달리 보이는 산의 특성이 있어 난 이런 방식으로 바꾸어 가며 걷곤한다.  세쨋날은 지리산의 동부능선을 오르려 고 계획을 잡았는데 준비해간 식량도 떨어지고 그보다 체력이 고갈되어 천왕봉 일출을 보고 하산하기로 마음 먹는다.  천왕봉에서 약 1시간 가량 머물며 지리산에서 하산하는 아쉬움을 달래본다.   이번에도 일출은 보지 못했다.  구름사이에 약간 드리운 해를 보며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