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소 : 지리산둘레길 [위태-하동호-삼화실]
◆ 산행일자 : 2013년 8월 1일, 날씨: 맑음, 29℃
◆ 누 구 와 : 아내와 아이둘,산무 (4명)
◆ 산행코스: 위태마을→지네재→오율마을→궁항마을→양이터재→나본마을→하동호→평촌마을→하월마을→명사마을→존티재→동촌마을→삼화실(거리20.5km,약8시간)
이른 아침 하늘가애 민박집을 나서면서 약간 오르막길이고 재를 세 번 넘어야 오늘 점심을 먹을 수 있는 하동호 밑 청암면에 도착 할 수 있다. 간밤에 민박집 선생님의 환대에 피곤하고 나른한 몸을 충분히 쉴 수 있어 오늘 걷는 데는 문제 없다고 생각한 나는 잘 못 되었다고 느끼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궁항마을에 도착 할 때는 이미 준비해간 물은 바닥이 났으며 마을로 내려가 물을 보충하지 않으면 더 이상 진행 할 수 가 없다. 아내의 얼굴은 홍조가 띄어 힘든 기색이 역력하고 다행히 아이들은 아직은 팔 팔 한 것 같다. 기나긴 양이터재를 넘어 가기위해 한 걸음 한 걸음 고도를 높여가며 양이터재에 오른다. 하동호에 도착 가뭄으로 수량이 적어 그리 웅장하지는 않아 약간 실망감도 잠시 도로를 걸어야 한다. 이때 아내가 기지를 발휘해 히치하이크하여 청암면까지 차량으로 이동한다. 준비해간짐이 무거워 부랴부랴 청암 우체국에서 집으로 보낸다. 우체국직원이 둘레꾼들이 종종 들려 이렇게 짐을 부친다고 한다. 그소리를 듣고 한바탕 웃어 본다. 점심을 시원한 냉면으로 한후 한우고기와 맥주를 사서 오늘 그만 걷고 명사마을에서 민박을 구해 쉬기로 한다. 그러나 이곳에 민박이 없다고 하여 부득이 존티재를 넘어 삼화실까지 이동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한우등심을 이고간 아내 주변에 산모기들의 집중 공격을 당해 20방이상 모기에 쏘인 것 같다고 울쌍이다. 삼화실에 있는 황토방 민박집에서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준비해간 한우 등심과 맥주 한잔 먹으니 하루의 피로간 한방에 날리는 기분이다.
'둘레길 > 지리산둘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둘레길 [대축-기촌] (0) | 2013.08.08 |
---|---|
지리산둘레길 [삼화실-대축마을] (0) | 2013.08.08 |
지리산둘레길 [덕산-위태] (0) | 2013.08.08 |
지리산 둘레길 [수철→어천→청계저수지, 청계저수지→백운계곡] (0) | 2011.12.27 |
지리산 둘레길 [수철→동강→금계, 운봉→주천] (0) | 2011.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