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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박산행기

비박산행 [봉미산]

Sanmoo 2013. 8. 21. 15:19

◆ 장    소 : 비박산행  [봉미산]
◆ 산행일자 : 2013년 8월 17일 (일요일),  날씨: 맑음, 33℃
◆ 누 구 와 : 나홀로 (산무)
◆ 산행코스: 설악면 성곡교→파란지붕→합수점→비박지 (산행거리3km,약2시간)

 

전날 금요일밤 늦게까지 친구와 술 마시고 늦잠자고 일어나 몸이 찌뿌드하여 스트레칭을 해도 몸컴디션이 좋지 않다.  아점을 먹고 쉬다가 비박배낭이 보여 부랴부랴 짐을 싼다.  아내에게 김치좀 싸달라고 하여 반찬은 김치와 김 그리고 햇반 과 라면을 들고 봉미산 비박지로 간다.   벌써 도로위에 차량이 너무 많아 진행이 늦다. 오후 5시 40분경 봉미산안길에 도착 주차하고 비박지로 향해 투벅투벅 걷는다.  30분쯤 산길을 오르는데 맞은편에 한무리의 산님들이 내려오고 있다. 어제 비박하고 오늘 하산 한다고 한다.  서로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계속 오름질을 하여 드디어 지난달에 봐두었던 비박지에 도착한다.  아무도 없다.  아싸 이비박지는 나혼자다.  난 완전히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땀을 흠뻑흘려 일단 먼저 알탕후 싸가지고간 햇반을 김치와 김으로 저녁식사를 자연공기 마시면 소박하게 즐긴다.  점점 어둠으로 비박사이트가 덮혀진다.  산속은 빠르게 어둠이 깔려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텐트속으로 들어가 준비해간 책을 꺼내 밤새 읽으며 봉미산과 나와 책이 어우러지는 깊은 밤을 보낸다.  선선하여 열대야을 잊으며 나홀로 봉미산 비박을 즐기고 새벽 일찍 하산하여 집으로 향한다.  한적한 37번 국도를 즐기며 서울로 돌아간다.  하룻밤 산속에서 얼마나 치유되겠는가 하지만 나의 몸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옴을 느낀다.  이것이 자연의 힘 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