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pain No gain

한국 명산산행기

호암산-삼성산-관악산(629m)

Sanmoo 2009. 10. 7. 17:03

◆ 장    소: 호암산-삼성산-관악산(629m)
◆ 산행일자: 2009년 10월 4일(일요일), 날씨: 맑음 26℃
◆ 누 구 와: 도전님.바람님.솔바람님.솜사탕님.보리님.돌쇠님.현정님.미소님 부부.
             이도훈님.산너머님,본인
◆ 산행코스: 석수역→호암산→국기봉→삼성산→무너미고개→삼거리약수→팔봉능선
            →연주대→관악산→마당바위→제일약수터→숲속의 비밀→사당역
             (약 15km ,약 7시간30분)

 

추석명절을 지내고 산꾼은 산을 찾는다.  멀리는 가질 못하고 서울 근교산행을 하기로 한다. 한강이남에 위치해 있는 호암산-삼성산-관악산을 오른다.  3산 종주라 근교 산행일지라도 힘든산행이다.  명절날 먹은 기름끼를 빼기에는 더없는 멋진 산행지라 생각이 듭니다. 어제저녁 무렵 약간의 비가 내려서 인지 산 정상능선에 오르면서 펼쳐진 서울 전경, 멀리 북한산 ,도봉산,수락산,불암산 및 서쪽으로는 인천 앞바다 까지 조망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계속 능선상에서  눈을 뗄 수 가 없을 정도로  조망이 좋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서울에 가까이 위치한 관계로 너무 많은 등산객이 찾아오는 관계로 등산로가 흉물스럽게 변해가고 등산로(샛길)가 여기저기 만들어져 자연을 훼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지정된 자연 탐방로를 설치해야 서울시민이 계속 즐길 수 있는 관악산이 되 질 않나 생각합니다. 관악산 뿐만아니라 북한산, 도봉산,수락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에 등산객이 너무 많이 북한산에 찾아오니 북한산 관리소에서 일요일에는 등산자제요청 방송도 했다고 합니다.  이는 산꾼으로서 안타까운 일이며 산행도 즐기고 자연도 지킬 수 있는 좋은 묘안이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연보호라는 미명하에 무조건 출입금지구역을 만드는 행정조치에도 약간의 문제가 있다.  쌍방이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텐데 아쉬운 대목입니다.
매주 주말이면 산을 찾는 저로서는 파괴된 자연을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구상에서 인간만이 쓰레기를 만든다고 어느 생태 환경학자가 말 한 적이 있다.   자연생태계가 파괴되고 동물들이 멸종되면 이는 곧 인간에게 재앙으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이라  가볍게 넘길 문제는 아닐 겁니다.  자연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한 주를 시작하는 저부터 자연을 있는 그대로 즐기고 돌아오는 습관을 갖기로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