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소 : 정기산행, 황정산(959m)
◆ 산행일자 : 2010년 10월 3일(일) 날씨: 맑음, 18℃
◆ 누 구 와 : 노루발님,사계절님,파워님,단팥님,꾸러기님,민들레님,솜사탕님,동행님,보리님,소나무님,수풀님,산곰님,옥친구님,서진수님,김권수님,아로운님,산너머님,노동조님,안개님,꽃향기님,왕언니님,천불동님,보라짱님,솔바람님,돌쇠님,달구지님,도전님,산무 (28명)
◆ 산행코스: 방곡리윗점→수리봉→신선봉→황정산→영인봉→괴물바위→고인돌→새빛농원(사과) (산행거리:약 12km,산행시간:5시간 30분)
새오름산행길에는 빗줄기가 피해 가는 느낌은 저만 느끼는 건 아니겠지요? 이번에도 예외는 아닙니다. 사실 여름비는 시원하지만 가을비는 좀 피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난주 히말라야산에서 약 6일간 실컷 비를 맞고 왔습니다. 하늘에는 간간이 구름이 있기는 하지만 山頂에 올라 시원하게 부는 바람이 약간 춥기도 합니다. 아직은 여름 등산복을 입은 상태라 한 곳에 오래 머물지는 못하고 계속 걷는 수 밖에 없어 황정산 능선을 따라 수리봉 - 남봉 - 황정산 - 영인봉 거쳐 쭉 조망을 하며 회원들과 함께 걷습니다. 약간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멀리 도락산, 월악산 등줄기 봉우리가 조금씩 보이기도 합니다. 황정산은 전체적으로 암릉과 숲길로 적절히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어 황정산을 찾는 산꾼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그중 신단양 8경중 1경인 칠성바위와 설악산의 용아능선에 비교가 되는 용아릉은 황정산의 백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백두대간이 북진하다 단양과 문경 경계 벌재에서 어깨를 들어올린 옥녀봉 (888m) 이 옥녀봉에서 북서쪽 지맥 선미봉(1080m)이 살짝 숨을 고르다 다시 치솟은 산이 수리봉(1019m)과 황정산(959m)입니다. 단양 8경의 그늘에 가려 빛보지 못한 황정산이 최근 칠성바위가 신단양8경중 1경으로 지정되어 많은 산꾼을 유혹합니다. 수리봉 대슬랩, 신선봉 가는 용아릉, 천년고찰 원통암, 칠성바위 등 온갖 기암이 즐비한 숨겨진 보배 황정산을 이 산행기를 읽은신 산꾼들은 한번 찾아가 보아도 후회는 하지 않는 산행지입니다. 물론 산행에 지친 몸을 대흥사계곡 또는 새빛농원쪽 계곡에서 씻으며 하산주로 들이키는 단양대강막걸리는 산행의 피로를 깨끗이 날려 보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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