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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명산산행기

정기산행 거제지맥 [망산(397m)-가라산(585m)-노자산(565m)]

Sanmoo 2011. 4. 4. 15:01

◆ 장    소 : 정기산행 거제지맥 [망산(397m)-가라산(585m)-노자산(565m)]
◆ 산행일자 : 2011년 4월 3일 (일요일),  날씨: 비 , -3℃(산속체감온도)
◆ 누 구 와 : 노루발님, 산에는님, 사계절님, 단팥님, 파워님, 솜사탕님, 김남훈님+5명,노동조님,쏘렌토님,옥친구님,동행님,보리님,소나무님,민들레님,천불동님,이명식님,김우봉님,꽃향기님,김권수님+1명,안개님,심마니님+5명,산울림님+1명,김종옥님,도전님,돌쇠님,솔바람님,달구지님+2명,산무 (42명)
◆ 산행코스: 명사초교→망산(397m)→호연암→내봉산(359m)→작은다대재(저구고개)→다대산성→가라산(585m)→뫼바위(선녀봉)→마늘바위→노자산(565m)→거제휴양림(등산로2)(산행거리:약 15km, 산행시간:6시간)

 

서울을 출발한 버스가 밤새 달려 거제도에 도착한다. 창밖에는 아직 해는 뜨질 않고 봄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거제도 명사해수욕장 앞에서 하차한다. 일단 여기서 A조,B조로 나누어  산행 하기로 하고 빗속에 산행준비를 마친 A조 18명은 들머리로 향한다.   버스가 산행 들머리에 내려 주질 않아 명사초교를 찾아가서 산행 들머리를 찾기로 한다.   멀리 망산 입구 표식이 보여 출발을 합니다. 시간을 보니 새벽 5시 58분, 비내리는 이 산길을 오른다.  초입부터 산책로처럼 잘 닦여진 길을 따라 조금씩 고도를 높혀 오르는데 먼동이 트고 첫 번째 봉우리인 망산에 닿게 된다.  아무것도 보일 질 않는다.  구름,안개,비 등으로 지금 여기가 망산이라는 정상 표지석만 보 일 뿐이다.  아쉽다. 정말 아쉽다. 먼 곳까지 왔는데 조망은 포기해야 한다.  날씨만 좋으면 멀리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했는데 오늘은 거제지맥의 첫 구간을 간다고 하는 마음으로 위안 삼는다. 저구고개쪽으로 내려와 다시 다대산성으로 올라 쳐 오늘의 최고봉인 가라산에 도착한다.  이제는 온몸에 한기를 느낀다. 이게 왠일입니까 4월3일 ,봄에 추위를 느끼고 손은 너무 시려워 입으로 호호 불며 산행을 합니다.  완전 방수 자켓을 입어 밖의 온도와 몸의 열기로 인해 자켓 안쪽에 물방울 맺혀 있어 등산 짚티가 젖는다.  가라산 정상에는 바람이 너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이다.  가라산 정상 바로 밑에 헬기장에서 내피를 챙겨 입고 간단히 요기한다.  이제 여기부터 노자산 정상 까지 4.5km 남았다는 이정표 가 보인다.   산은 땀을 흘린 만큼만 딱 그만큼 길을 내어준다. 힘을 내어 2시간 가량 걷고나니 정상에 이르러 인증샷은 잊지 않고 이쯤와서 빗줄기도 그치고 정상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보답한다.  여기서 하산길을 재촉한다.   날머리지역인 거제도 자연 휴양림까지 1.0km 이다.  단숨에 내려와 오늘의 산행을 빗물과 함께 마감한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최근에 새로 생긴 거가대교를 넘어 서울로 향한다.   버스안에서 잠이 스스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