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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박산행기

비박산행 [명지산(1267m)- 논남기 임산골 비박-귀목봉(1035m)]

Sanmoo 2011. 8. 29. 14:59

◆ 장    소 : 비박산행  [명지산(1267m)- 논남기 임산골 비박-귀목봉(1035m)]
◆ 산행일자 : 2011년 8월 27일-28일,  날씨: 32℃
◆ 누 구 와 : 노루발님,왕언니님,은비령님,보일러님,산무(5명)
◆ 산행코스:
첫째날: 적목리 히든밸리→임산폭포→산짐승길(약4.5km)→정상길안부→명지산정상→명지2봉→명지3봉(애재비고개갈림길)→귀목고개→임산골→히든밸리앞 차단기  (도상거리 약11km, 약 6시간 30분)
둘째날: 적목리 히든밸리→북귀목봉방향임도타고가다 좌측→산짐승길(약3.5km)→정상길안부→귀목봉정상→귀목고개방향으로 이동 중 우측으로 →산짐승길(약2.5km)→임산골→히든밸리앞 차단기 (도상거리 약8km, 약 4시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산길은 비경임에 틀림없다. 사실은 이번 산행에 산길은 없다.  신선의 땅에 신선대신 동물이 쓰고 있는 땅을 잠시 동물로부터 빌려쓰고 다시 되돌려 놓고 왔다.  일반 개념도에는 표시 되어 있지 않아  산행코스에 내 임의대로  '산짐승길'이라 표시 해 두었다.   내생각에는 이런길은 산짐승도 다니기 힘들 것 같다.  곳곳에 심마니들이 지나간 흔적은 보이는데 그러다 다시 심마니길도 끊어지고  진행방향과 가야할 길 방향으로 동물처럼 움직이며 걷는다.  산에 들어서자 마자 앞만보고 속도전을 방불케하는 산행습관에 젖어 있던 나로서는 깊은 산속에 길이 없어 달릴 수 없지만 산속에서 길을 찿으며 생각하는 산행 또한 잊지 못할 산행이다.  비박하며 밤하늘에 떠있는 별을 이불삼아 자연의 품속에서 하룻밤은 한주의 피로를 한방에 날려 버리는데 충분하다.  완전히 자연과 동화되었던 1박2일 비박산행 잊지 못 할 것이다.
이런 멋진 코스를 안내 주신 노루발님에게 감사하며 함께하신 산님들 또한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