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pain No gain

텐트박산행기

용문산→추읍산→축령산→사패산

Sanmoo 2012. 5. 29. 17:27

 

◆ 장    소 :  용문산→추읍산→축령산→사패산
◆ 산행일자 : 2012년 5월 27일(일) - 28일(월),   날씨: 흐리고 우박 소나기 천둥번개, 24℃
◆ 누 구 와 : 아내와 산무(총2명)
◆ 산행코스 : 용문산→용문사→추읍산→축령산→사패산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수곡리 701-1에있는 녹색정원펜션을 예약하여 친구들과 26일 토요일밤 함께 지낸다.  항상 이맘때면 부부모임으로 만나 그동안 지낸 이야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곤 한다.  수곡리에 위치한 녹색정원펜션은 노부부가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에 거주하면서 주말이며 내려와 펜션을 관리하고 계신다고 한다.  친구들이 하나같이 이런 집을 짖고 살고 싶다고 이구동성이다.  나도 언젠가는 그림같은 집을 공기좋고 물맑은 곳에 짖고 살고 싶다고 항상 이야기하곤 한다. 하지만 언제 실현 할 지 모르고 당장은 여러 가지 여건상 어렵다.   넓은 앞마당은 잔디로 가꾸어 놓아 푸르름을 더한다.  이번에는 월요일 석가탄신일이라 월요일까지 연휴라 우리부부는 친구들과 모임후 양평 펜션에서 가까운 추읍산을 오르기로한다. 일요일 아침 친구들과 함께 용문산 용문사를 가기로 하고 이동 용문사를 들러 내려오는 중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산정상부에는 벌써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쫄딱 비를 맞고서야 비가 서서히 그치기 시작한다.
이미 우리부부는 비에 흠뻑 젖어 옷을 갈아 입을 수 밖에 없다. 친구들과 점심후 헤어져 추읍산으로 이동하려고 내비게이션에 추읍산을 입력후 따라가는데 외길에 오도가도 못하게 만들어 빠져 나오는데 시간을 모두 허비한다.  이는 필시 추읍산에 오지 말라는 게시와 같아 아내는 그러면 지난번에 갔었던 축령산이 어떠냐고 하길래 급히 행선지를 수정하여 축령산으로 차를 몰고 간다.  만약에 텐트 칠 데크가 있으면 축령산 ,아니면 다른 장소롤 이동 할 준비는 항상 되어있어 1시간 가량 차로 이동하여 축령산 입구에 다달았을 때 차량이 좀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텐트를 칠 멋진 데크가 있다고 하니 두말하지 않고 예약을 한다. 금년 4월 1일 부터는 인터넷예약제로 바뀌었다는 정보도 알려 준다.   301호 테크를 배정받아 이번에는 산악용 텐트보다  좀 넓은 오토캠핑용 텐트를 치니 넓직하고 깔판도 두겹,세겹으로 깔아 놓으니 푹신푹신하여 왠만한 저택 부럽지 않다. 해지기전에 마무리지고 우리 부부만의 저녁 만찬을 준비하여 간단히 해먹고 잠시 쉬고 있는데 졸음이 살살 온다.. 어제 저녁 친구들과 너무 늦게까지 놀아 피곤하기도 하다.  초저녁부터 아침 6시까지 숲속에서 잠은 꿀맛 같다.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지금까지 전해 오는 듯하다.  밤새 비가 내려도 우리의 잠을 방해하지는 않았다.  다음날 축령산 정상을 올라야 하는데 아침 12까지 병원에 들러야 하므로 정상은 다음으로 미루고 급히 텐트를 철수하여 서울 병원으로 와 진료 받고 나서 11시경에 사패산의 호암사로 간다.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사패능선을 향해 오르려고 하는데 오늘은 부처님오신날(2012.5.28,음.4.8)이라 산아래에서 호암사 입구까지 봉고차고 이동을 시켜준다.  그리고 비빔밥까지 든든하게 먹고 사패산 정상을 향해 천천히 아내와 오르고 기념사진도 몇장 찍고 아내는 카카오스토리에 올린다고 열심히 스마트폰으로 찍고 올리고 있다.  안골쪽으로 하산길로 택해 내려와   콜택시 불러  호암사입구로 다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