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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명산산행기

전북 진안 구봉산(1002m)→복두봉(1018m)→명도봉(863m) 종주산행

Sanmoo 2012. 9. 3. 15:18

 

◆ 장    소 : 전북 진안 구봉산(1002m)→복두봉(1018m)→명도봉(863m) 종주산행
◆ 산행일자 : 2012년 9월 2일(일)   ,  날씨: 흐리고 맑음, +29℃
◆ 누 구 와 :사계절님,안드레아님,왕언니님,도전님.단팥님.파워님,간다님,산하님,임선화님,율리아나님,보리님,천불동님,나무님,김우봉님,처음처럼님,김남훈님,헤르님,소나무님+2명,산앤송님,달구지님,산무 (23명)
◆ 산행코스:윗양명2.8km→구봉산2.7km→복두봉5.5km→명도봉1.3km→칠은이골(운일암) (도상거리 약 12.3km,산행시간 7시간30분)

 

바람 한점없고 제1봉부터 구봉에 이르는 된비알은 초반 체력을 고갈 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게다가 늦은 점심은 더욱 초반 산행을 힘들게 한다.  보통 일반 산악회에서는 구봉산 정상만 찍고 돌아오는 약간 여유있는 산행을 즐기지만 우린 구봉산에서 북서쪽에 위치한 복두봉을 돌아 우측으로 멀리 우뚝 솟은 명도봉까지 이어진 종주 산행을 한다.
2010년 5월 8일,9일 양일간 이곳 호남알프스라 불리는 산군을 갔다온 적이 있는데 당시에도 무척 힘든 기억만이 남아있는곳을 다시 찾아온다.  당시 하산 지점을 오늘은 들머리로 하여 지난번 돌아보지 못한 구봉산 전체를 돌고 복두봉에서 명도봉은 초행길로 기대가 되는 산행이었으나 이번에도 힘든 산행이었다.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산은 전체 산행거리로는 판단을 해서도 안되고 초반 오르락 내리락 암벽코스와 하산길이 너덜지대로 약 1km 정도 이어진 길을 걸을 땐 어는 정도 전체 체력 안배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우들 모두 오늘 산행 길이 13km 정도 되니 무심코 올라왔다가 아이고 하고 내려오게 되는 일이 벌어 지고 말았다.  구봉산 정상에서 복두봉지나 명도봉 3분의 2 정도는 부드러운 일반 산행길이라 힘든 줄 모르고 걸어 온 길인데 초반과 막바지 명도봉 오르는 길과 명도봉에서 칠은이골로 내려오는 하산길은 힘든 길임에 틀림없다.   종주산행의 멋은 아무래도 산과 산을 이어 걸으면서 이땅의 숨은 곳을 보는 것 또한 즐거움이라 생각이 든다.  체력이 다하는 그날까지 종주산행을 이어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