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소 : 2013년 제4차 지리산 (불무장등능선)
◆ 산행일자 : 2013년 10월 26일(토) -27일(일), 날씨: 맑음,17℃
◆ 누 구 와 : 나홀로 (산무)
◆ 산행코스: 화개탑리(06:42)→촛대봉(728m,08:53)→황장산(942m,09:50)→당재(11:05)→통곡봉(904m,07:58)→불무장등(1446m,13:58)→삼도봉(1499m,14:53)→화개재(1360m)→토끼봉(1537m,15:53)→총각샘→명선봉(1586m)→연하천대피소(17:12,1泊,06:43分出發)→삼각고지(06:52)→음정갈림길→음정(08:18) (산행거리 11+10+5+7=33 km)
10월이 되면 산꾼에게는 항상 즐거운 산행계획이 있다. 하나는 단풍산행이며 또 다른하나는 억새산행이다. 지난주는 아내와 영남알프스 비박산행을 다녀왔다. 신불평원에 흐드러지는 억새를 마음껏 1박 2일동안 즐기고 왔다. 단풍산행의 절경인 설악산도 10월 초에 수많은 인파 속을 헤치며 대청봉에 올랐다. 이제는 지리산만 갔다오면 얼추 가을 10월 산행의 정점을 찍는 듯하여 나홀로 지리산 지도를 펼쳐보고 어디로 갈까 고민중에 갑자기 머리에 스치는 장소가 눈에 들어온다. 불무장등능선이다. 그러면 이번에 섬진강 자락에서 시작하여 촛대봉,황장산을 거쳐 불무장등을 오르는 코스로 잡고 삼도봉 지나 연하천대피소에서 하룻밤을 자는 코스로 간다. 약간은 흥분되는 산행길이다. 나홀로 오름질을 계속하는 동안 마주치는 산꾼없이 장장 7시간을 올라 불무장등에 도착 할 즈음 다른 코스로 올라온 산꾼들을 만난게 된다. 인증 사진을 남기기 위해 한 장 부탁하고 삼도봉으로 바로 이동한다. 삼도봉에 이르러 수많은 산꾼을 만나게 되는데 좀전까지의 산행이 조금은 조용하고 산과 나뿐인 순간이며, 산과 대화하며 걷는 순간이 그리워지는 순간입니다. 연하천에 이르니 오후5시가 넘어 기온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서둘러 저녁을 준비하여 하루의 피로를 한방에 날리는 만찬을 한다. 하산길은 가장 빨리 내려 올 수 있는 길로 택해야 한다. 오후에 약속이 있어 서울에 일찍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연하천에서 음정으로 내려오는 길로 빠른걸음으로 하산 2시간안에 내려온다. 마천에서 9시 버스로 동서울로 돌아 오는 버스안에서 내내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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