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pain No gain

지리산

2014년 智異山 般若峰(1,732m) #31/100@3083,智異山 바래봉(1,165m) #32/100@3083

Sanmoo 2014. 5. 14. 13:55

◆ 장    소 : 智異山 般若峰(1,732m)  #31/100@3083,智異山 바래봉(1,165m)  #32/100@3083
◆ 산행일자 : 2014년 5월 11일(일) ,  날씨: 맑음,+20℃
◆ 누 구 와 : 나홀로 (산무)
◆ 산행코스: 노고단 대피소→돼지령→임걸령→노루목삼거리→반야봉→중봉→심원삼거리→대소골→심원마을→택시로 팔랑마을→팔랑치→바래봉→운봉 (12.7km+8.5km ,10시간)

 

지리산 속살을 맛보고 왔다.  일명 지리명품산행길이다.  제목에서 보듯이 반야봉과 바래봉은 5월의 지리산의 속살을 보기 위해 만든 코스이다.  반야봉에서 심원마을로 가는 길은 원시 그대로 숲을 유지하고 있다.  먼저 들렀던 산꾼의 꼬리표 아니면 길을 잃기 딱 맞는 산길이다.  길이 가끔 끊어져 지도를 보며 방향을 찾아가며 지리산의 품속에서 4시간의 몸짓은 그야 말로 꿈속의 산길이다.  수직으로 떨어질 것 같은 길을 만날 때는 당황하지 않고 길을 내며 걷는다.  아랫바지 속 종아리는 상처 투성이다.  그래도 좋다. 지도에 있는 대소골을 만날때는 너무나 맑은 대소골 계곡을 품은 지리산과 한몸이 되고 싶은 충동이 있으나 갈 길이 멀어 발길을 나홀로 재촉한다. 신이 빚어 놓은 듯한 산길에 인간의 발길을 허락함에 또한 감사드리며 이 숲속의 품에서 머무는 심원사람들과의 짧은 대화도 꿈같고 자연에서 얻은 온갖 산채나물로 정성스럽게 차려준 밥상 또한 꿈만 같은 지리산 명품산길에서 추억을 얻어 갑니다.   바래봉은 오르기 싫었는데 바래봉 철쭉축제로 관광지로 바뀌고 먼지투성이 산길이 되어 버려 실망을 않고 정상을 바라본다.